안녕하세요! 가족과 집을 사랑하는 살구네라고 합니다. 저에게는 남다른 취미가 있는데요. 바로 ‘이사’입니다. 다른 분들은 이사할 때마다 힘들다고 이야기하시지만 저는 이사가 너무 재밌어요! 벌써 네 번째 보금자리에서 오손도손 보내는 저희 가족의 일상, 지금부터 공개할게요.
아파트 1층만이 가진 매력
저희 세 가족이 살고 있는 이 집은 30평대 아파트입니다. 아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1층에 매력을 느껴서 입주를 결정하게 되었어요! 아파트 정원을 바라보고 있는 덕분에 집 안에서도 사계절을 잘 느낄 수 있답니다.
인테리어 컨셉은?
미드 센추리 모던 느낌의 ‘쿨톤 화이트’와 우드와 잘 어울리는 ‘웜톤 화이트’ 중에 고민이 많았어요. 남편이 ‘집에 들어오면 따뜻한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해서 필름도, 도배도 전부 웜 화이트톤으로 선택했습니다. 물론 포인트 색상은 우드로 했답니다.
거실 : 웜 화이트 베이스에 포인트 가구
가장 먼저 보여드릴 공간은 거실입니다. 거실은 심플한 베이스에 가구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테리어는 배경이 간결해야 가구와 소품들이 돋보이는 것 같아요. 때문에 최대한 간결하고 깨끗하게 마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모든 벽지를 화이트로 선택했는데 너무 만족 중입니다!
하얀 도화지 같은 이 거실에서 가장 돋보이는 가구는 모듈 소파입니다. 수시로 구조를 바꿀 수 있어 좋아요. 가구 위치만 바꿔주어도 공간에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답니다.
모듈 소파 때문에 TV는 창가에 두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배치해야 어떤 자리에 앉아도 잘 볼 수 있더라고요. TV 옆에는 모듈 선반을 두었습니다. 텅 비어 보일 수 있는 공간을 모던하게 채울 수 있었어요.
또 저희 집 거실은 조명에도 많이 신경을 썼는데요. 우물천장과 창가에 LED 조명을 달아주었습니다.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이 들어 마음에 쏙 들어요.
침실 :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다
BEFORE
AFTER
다음으로는 침실을 보여드릴게요. 아직 아이가 수면 독립 전이기 때문에 침실에는 패밀리 침대를 두었습니다. 침대 헤드를 길게 제작했고 핸드폰 충전을 위해서 헤드 양쪽에 콘센트를 만들었어요!
아이가 자다 깨서 화장실 갈 때 무서워하는 탓에 침대 헤드 한 쪽에 작은 조명을 설치했습니다. 침대에 누워서도 껐다 켰다 할 수 있도록 헤드에 스위치를 달았어요.
침대 옆 파우더룸은 제 취향에 맞춰 설계한 곳이에요. 평소에 화장을 서서 하는 편이라 의자는 필요 없었고 화장품이 화장대 위에 지저분하게 올려져 있는 게 보기 싫어서, 서랍에 수납할 수 있도록 화장대 수납장을 제작했습니다. 서랍 아래 칸에는 속옷이나 양말을 보관하고 있답니다.
침대 맞은편에는 우드 수납장을 놓았습니다. 낭낭한 수납력은 기본이고, 짙은 우드톤이 햇살과 만났을 때 특유의 색감이 너무 예뻐요.
침실 옆 베란다입니다. 이 공간을 창고로 쓰기엔 커튼을 걷었을 때 보기 좋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이 공간을 어떻게 사용할까 하다가 타일 카펫을 깔고 맨발로 왔다 갔다 할 수 있도록 해보았어요. 베란다 바로 앞이 놀이터라, 나중에 날이 따뜻해지면 이곳에 앉아서 아이가 뛰어노는 모습을 구경하려고요.
아이 방 : 정리 정돈에 최적화된 공간
다음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아이 방입니다. ‘책과 교구들이 많은 아이 방은 어떻게 꾸며줄까’ 고민하다가 한쪽 벽을 시스템 벽 선반으로 채워주었어요. 벽 선반 아래에는 수납장을 두어 각종 짐들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반대편 벽 쪽엔 작은 책장을 하나 사서 두었어요. 자잘한 교구들이랑 장난감이 수납장 안에 쏙 들어가니 방도 깔끔해 보이고, 아이도 스스로 정리 정돈하려는 의지가 생긴 것 같아요!
또 아이 방에는 큼직한 창이 하나 나있어 블라인드를 달아주었는데요. 벽 선반 재질과 비슷한 느낌으로 가려고 알루미늄 블라인드로 시공했답니다.
서재 : 미드 센추리 모던 풍으로 완성
서재 방은 블루톤 카펫과 시크한 모듈 책상으로 미드 센추리 모던 느낌을 내봤습니다.
그런데 1층이라 방 안쪽이 다 들여다 보이는 문제가 있었어요. 사생활 보호를 위해 허니콤 블라인드를 설치했는데 밖에서 보면 실루엣도 안 보이더라고요. 디자인까지 너무 깔끔하고 예뻐서 아주 만족합니다.
집 소개를 마치며
1층에 살아보는 건 처음이라 이사하는 당일까지도 정말 걱정이 많았어요. 몇 달간 살아보니 개인 정원을 가진 것같은 기분도 들고, 아이에게 뛰지 말라는 소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도 있어요! 저도 아이도 너무 행복하답니다. 1층으로 이사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걱정 마시라’고, ‘1층 너무 좋다’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다음 편에서는 저희 집 리모델링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하는데요. 지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축 아파트지만 올 수리를 한 이유, 궁금하신가요? 그렇다면 다음 편 집 소개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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