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스포트막스(SPORTMAX)가 밀란에서 열린 2024년 가을/겨울 컬렉션 ‘카메라 옵스큐라(CAMERA OBSCURA)’를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1980년대 활동한 독일의 모델이자 가수인 니코(Nico)의 앨범과 그 시대의 여성 음악 아이콘들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스포트막스의 컬렉션은 니코의 앨범 ‘카메라 옵스큐라’의 분위기를 반영하여 생동감 넘치는 스타일로 구성되었다. 80년대 여성 음악 아이콘들의 앨범 커버에서 영감을 받은 프린트로 셔츠, 드레스, 재킷, 니트에 적용되어 독창적인 스타일을 구현했다.
컬렉션의 배경은 ‘블레이드 러너(Blade Runner)’의 레이첼이 연상되는 붉은 불빛과 어두운 공간으로 설정되었다. 여기에는 절제된 관능미와 미래적인 실루엣이 조화를 이루며, 허리 라인을 강조하는 스타일링이 특징이다. 벨트와 텍스처 대비, 과장된 어깨 라인의 오버사이즈 아우터가 테일러드 블레이저, 울트라 슬림 코트, 니트 미니 케이프와 조화를 이룬다.
컬렉션의 또 다른 특징은 80년대 유스 컬처인 ‘버팔로 스타일(Buffalo Style)’에서 영감을 받은 스포티한 감각이다. 복싱 쇼츠에 셔츠를 매치하는 스타일과 함께, 여성성과 대조되는 남성미가 컬렉션에 추가되었다.
하이테크 패브릭, 에나멜 피니시, PVC 디테일은 미래적인 무드를 강조한다. 또한, 니코와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음악에서 영감을 받은 여성성은 루렉스 프린지와 투명 장식, 오리가미 스타일 플리츠로 화려하게 표현되었다.
이렇듯 이번 컬렉션은 1980년대 여성 음악 아이콘들의 강렬한 영향과 현대적 해석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