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 포인트
1. 다채로움을 품은 인테리어
2. 공간마다 숨어 있는 ‘포인트’
안녕하세요, 손으로 무언가를 사부작거리기를 좋아하는 주부 Namsu입니다. 저는 지금 8살 아들, 그리고 남편과 함께 지내고 있어요. 책도 보고, 넷플릭스도 보고, 거기에 식물에 물도 주면서요. 집에 있을 땐 아주 다양한 활동을 즐기려고 하는 편이랍니다.
전실이 마음에 들던 집
혹시 전실을 아시나요? 전실이란 아파트에서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보이는 바로 보이는 곳을 말해요. 현관이 시작되기 전까지 지점이죠. 저희 집은 이 전실이 아주 넓었어요. 덕분에 들어오자마자 탁 트인 느낌이 들었죠. 이 집을 선택한 이유 중 큰 부분을 차지할 정도로요!
그렇게 마련한 보금자리는 37평 아파트로 방이 4개 정도 있던 집이었어요. 처음 인상은 손봐야 할 곳이 아주 많겠구나였죠. 전 주인분이 깔끔하게 지내시긴 했어도, 생활감은 어쩔 수 없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이곳을 새롭게 리모델링했어요. 그리고 다채로운 색감을 섞어 ‘빈티지한 아파트’를 완성했답니다.
전실
그럼 그렇게 완성한 공간을 보여드릴게요. 현관부터 전실은 길게 뻗어있어, 그 자체로 장점이었어요. 베란다와도 잘 연결되어 있고, 답답하지 않아 좋았죠. 이 느낌을 살리려고 저희는 여기에 낮은 수납장만 제작해서 넣었어요.
그 덕에 들어오자마자 속이 시원한 전실을 유지할 수 있었죠.
전실의 포인트 :
현관 쪽에 창문이 달려 있어 걱정이신가요? 혹시 모를 사생활 침해를 방지하며, 일조량은 유지하고 싶다면 ‘화이트 쉬폰 커튼’을 사용해 보세요.
거실
저희 집의 메인, 거실이에요. 색감과 인테리어가 아주 강렬하죠?
그럼 구조부터 볼게요. 저는 거실에 소파와 테이블을 함께 두었어요. 같은 공간에 부피가 큰 가구를 다 모아두었다니, 놀라실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저는 거실이 가지는 ‘중심’의 의미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어요. 여기에서 다양한 생활을 하고 싶었죠. 소파에서 휴식을 취하며 놀다가, 테이블에서 아이와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고, 식사를 하면서요. 어찌 보면 과감한 배치였겠지만 지금까지 아주 만족하며 지내고 있어요. 강렬한 소파의 색감과 테이블의 블랙이 꽤 조화롭지 않나요?
거실의 포인트 :
거실이 꽤 넓다면, 공간 분리를 하길 추천드려요. 가벽 등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활용도가 가장 높은 파티션은 ‘소파’예요. 등받이가 자연스레 거실을 나누어 주거든요. 따로 무언가를 설치할 필요도 없이요.
주방
원래 주방은 ㄱ자 형태로 이루어져 있었어요. 그 구조는 거실과 부엌을 구분해 주긴 하지만, 활용도가 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리모델링을 하며 주방을 11자 형태로 바꾸었어요. 가운데엔 서랍형 아일랜드를 설치해 조리대 겸 식사 공간을 마련했답니다.
주방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그린 컬러’예요. 파스텔톤이라 아기자기하고 레트로한 느낌이 강하죠. 거기다 다른 색이나 스타일과도 정말 잘 어울려요. 덕분에 이런저런 아이템을 믹스 매치하며 즐거움을 찾고 있답니다.
주방의 포인트 :
월행잉 소품, 조명에 액자까지 이곳엔 여러 가지 스타일이 공존해요. 이렇게 수많은 아이템을 조화롭게 배치하는 법을 소개하고 싶지만 결국 ‘다양하게 시도해 보는 것’밖에는 없더라고요. 여기저기로 소품을 옮기다 보면 결국 딱이다 싶은 곳을 찾게 되고요. 그렇게 하나하나 소품의 자리를 찾아가다 보면, 어느새 집꾸미기는 완성되어 있을 거예요.
욕실
저는 욕실 바닥이 젖는 걸 싫어해요. 그래서 거실과 안방 욕실을 모두 건식으로 사용한답니다.
여긴 거실 욕실이에요. 세로로 긴 형태의 블랙 타일이 인상적이지 않나요? 타일과 줄눈이 만나 생기는 특별한 분위기에 행잉 식물을 달아 빈티지한 느낌을 내보았어요.
다음으로 소개하는 이곳은 안방의 욕실이에요. 거실의 ‘블랙’과는 강렬한 붉은빛이죠. 안방이 특별한 건 아예 샤워 공간까지 없애버렸다는 거예요. 그리고 그 자리엔 수납공간을 채웠답니다.
욕실 포인트 :
욕실은 생활 공간이 아니니까 좀 더 강한 컨셉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아요. 다른 곳에 사용하긴 어려운 색을 쓰거나, 강렬한 타일을 고를 수도 있겠죠. 욕실이 집의 ‘시그니처’가 되는 것도 멋진 일이잖아요.
안방
저희 집은 안방이 참 넓어요. 구축 아파트의 보편적인 구조죠. 쓸모없이 넓은 안방을 어떻게 활용할까 하다가 결국 가운데에 가벽을 설치해 공간을 분리하기로 했어요. 한쪽은 침실로, 한쪽은 드레스룸으로 사용하려고요.
이곳이 바로 침실 쪽이에요. 잠만 자는 공간이니만큼 침대만 두고 지내고 있어요.
침실의 포인트 :
침실의 강추템은 ‘실링팬’이에요. 천장에 달린 선풍기 같은 실링팬은 효과적으로 실내 온도를 유지해 주는 장치인데요. 동시에 구석구석 공기가 쾌적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도와준답니다. 게다가 외관이 예뻐 인테리어 효과가 있는 건 덤이에요.
이곳은 드레스룸으로 이어지는 입구예요. 문이 아치형이라 포인트가 되어줘요.
가벽으로 만든 드레스룸엔 화장대와 붙박이장을 두었어요. 아주 크다고 할 수는 없지만, 외출 준비를 하기엔 충분하죠. 거기에 옷 수납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에요. 자세히 보시면 화장대 위로는 행거가 달려있어요. 덕분에 노는 공간 없이 옷을 수납할 수 있답니다.
서재
다음으로는 저희 집 서재를 소개할게요. 여기는 아들과 함께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할 때 애용하는 두 번째 공간이랍니다. 아까 거실의 그 ‘식탁’이 첫 번째 공간이고요.
어쩐지 서재의 인테리어는 정말 화려해요. 천장에서 화려하게 떨어지는 볼이나, 조명, 식물까지 모두 어우러지니 파티의 분위기까지 연상되죠. 집중이 잘 될까 싶을 수 있지만, 저는 공부를 하거나 작업을 할 때 머무르기 즐거운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책 읽기와 배움은 즐거운 거야’하는 목소리가 들리는 듯한 서재를 만들었답니다.
서재의 포인트 :
공간적 여유가 된다면 서재엔 다양한 ‘앉을 자리’를 마련하기를 추천해요. 그래야 집중력이 떨어져도 자세를 바꾸고는 이내 공부에 빠져들 수 있으니까요.
아이방
마지막으로 아이방을 소개할게요. 이곳은 최대한 수납에 집중하면서, 형형색색 장난감을 정리하는 걸 우선으로 생각했어요. 그렇게 한쪽 벽이 선반과 수납 박스로 가득 찬 방이 완성되었답니다.
이쪽은 아이가 잠을 자는 침대예요. 양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특이한 형태의 제품인데, 매트리스가 바닥으로 오게 해서 안정적으로 배치해 주었어요. 거기에 텐트를 더해 좀 더 편안히 잠에 들 수 있게 했답니다.
아이방의 포인트 :
아이방의 수납 용품은 최대한 화이트로 고르길 추천해요. 어차피 색깔이 화려한 장난감이 가득 들어올 테니, 미리부터 색감을 한 스푼 더할 필요는 없잖아요. 인테리어든, 뭐든 과유불급이니까요.
집들이를 마치며
예전에 이런 적이 있었어요. 이사를 하고 얼마 되지 않아 소방 관련 체크를 위해 관련자 분이 오셨는데 현관문 앞에서부터 신발을 벗으시더라고요. 너무 깨끗해서 신발 신고는 못 들어오시겠다고요. 그래서 참 많이 웃었는데, 이 집엔 그런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곳곳에 가득해요. 공간을 예쁘게 꾸미니, 점점 그렇게 즐거운 일상이 쌓여가나 싶을 정도로요.
지금까지 저희 집을 구경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려요. 모두 멋진 인테리어 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봄이 찾아온 저희 집 베란다의 사진을 남겨요.
집꾸미기 BEST 집소개 더 보고 싶다면?
▼ 놀러 오세요! ▼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