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발작하는 보호자를 온몸으로 보호하는 ‘영웅견’의 모습이 감동을 전하고 있다고 8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존스에 거주하는 여성 제이미 심슨(Jaime Simpson)은 반려견인 ‘에코(Echo)’와 함께 하고 있다.
에코는 뇌전증을 앓고 있는 심슨의 서비스 독으로, 심슨이 응급상황에 처할 때를 감지하고 그녀에게 필요한 지원과 편안함을 제공하도록 훈련받았다. 녀석은 종종 심슨의 증상이 나타나기 전 미묘한 징후를 감지해 그녀가 제시간에 약을 먹도록 도움을 준다.
최근 심슨은 갑작스럽게 발작을 하게 됐는데, 에코의 도움 덕분에 무사히 상황을 넘길 수 있었다.
@embracingecho It’s quite embarrassing to post this but I think it’s good advocacy for Epilepsy During this video, Echo brought preventative medication but it was too late An “aura” had presented and I was beginning to enter a seizure. Echo barked to alert that a big seizure was happening. He laid on my body to prevent dislocations. During seizures, I have no idea what’s happening. Echo is the reason for my safety and independence when I’m alone or in public. My seizure became a little more aggressive but he stayed regardless and im proud of him. I had to cut the video quite a bit because the seizure was longer and the video was over 3 hours. #seizureawareness #servicedog #epilepsy #seizureresponse #assistancedog #seizurealertdog ♬ what was I made for? – Instrumental – Wheeler
지난달 21일, 그녀는 자신의 틱톡 계정에 당시 모습이 담긴 홈 CCTV 영상을 게시했다.
“이런 걸 올리는 것이 상당히 부끄럽지만, 이것이 뇌전증을 옹호하는 데 좋다고 생각한다”는 설명과 함께 공개된 영상 속에는 소파 속에 누워있는 심슨의 모습이 담겼다.
냉장고 위에 엎드려있던 에코. 무언가 이상함을 감지한 듯 약을 물어와 심슨에게 전해주는데.
심슨을 향해 우렁차게 짖으며 어서 약을 먹으라고 말하는 듯한 행동을 보인다. 이후 녀석은 심슨의 몸 위에 올라가 자신의 몸으로 그녀를 지지해 주기 시작했다.
그렇게 약 3시간 동안이나 발작으로 몸이 심하게 떨리는 심슨의 곁을 에코는 끝까지 떠나지 않았다.
심슨은 틱톡을 통해 “이번 영상에서 에코는 예방약을 가져왔지만 너무 늦었고, ‘전조’가 나타나 발작이 시작됐다”며 “에코는 큰 발작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리기 위해 짖었다”고 썼다.
이어 “녀석은 탈구를 예방하기 위해 내 몸을 눕혔다”며 “내 발작이 좀 더 공격적으로 변했지만, 에코는 상관하지 않고 머물렀고 나는 녀석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심슨은 뇌전증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에코가 자신의 삶에서 단순한 애완동물 이상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발작 후 영상을 봤을 때 ‘에코는 정말 착한 아이구나’라고 생각했다”며 “나는 발작을 일으키고 있었지만 에코가 훈련받은 모든 일을 해낸 것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에코는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이기도 하다”며 “녀석 없이는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고, 내 인생은 너무 달라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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