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23년 9월에 ‘내 집 마련’으로 이사를 와서 집에 애정이 넘치는 결혼 6년 차 30대 중반 주부 르므스크(@rsaumk)라고 합니다. 남편과 만 3살 딸과 함께 살면서 하루 중 나만의 브런치 타임인 일명 ‘애미타임’을 제일 소중하게 생각하고 요리를 즐겨요.
요즘에는 집 꾸미기를 하면서 소소한 행복을 느끼고 있어요. 인테리어 스타일은, 미니멀을 추구하지만 요리를 좋아하는 만큼 플레이팅에도 진심이라서 예쁜 식기, 인테리어 소품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맥시멀리스트예요. 또 깨끗함과 청결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앞으로도 예쁘게 꽉 찬 집을 꾸며나갈 계획입니다.
집 정보
| 아파트 32평
| 모던 스타일, 컬러 포인트
| 부분 시공
| 주방 벽면, 상판, 창문, 냉장고 장 & 거실 창 시트지 시공, 주방 우물천장 페인팅
|약 1백만 원 소요
인테리어를 하며
| BEFORE
이 집은 신축 아파트에 첫 입주라 모든 것이 새것이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델하우스를 방문했을 때부터 저는 주방 벽면, 상판, 창문, 냉장고장에 시트지를 붙여야겠다고 결심했답니다. 계약도 하기 전이었는데 말이에요! 사실 고급 자재라고는 하지만 보기에는 너무 어둡고 올드해 보였거든요. 시트지 시공은 전문 업체에 맡겨서 진행했어요.
또 시트지 작업을 한 곳은 거실 큰 창이에요. 블랙, 화이트 조합으로 거실을 꾸미고 싶었기에 우드 톤이었던 창에 화이트 시트지를 붙였거든요. 덕분에 집안의 전체적인 컬러가 화이트 톤을 띄면서 화사한 분위기로 바뀐 것 같아 마음에 들어요.
| 맥시멀리스트의 집에 필수인 것!
저는 앞서 자기소개에서 소개한 것처럼 맥시멀리스트인데요. 가구뿐 아니라 옷도 정말 많아서 리빙박스를 필수로 사용하고 있어요. 지금 계절에 입는 옷들은 편하게 꺼내 입을 수 있도록 투명한 리빙박스를 활용하고, 계절에 안 맞는 옷은 불투명한 리빙박스를 활용해서 구분해요. 여기서 팁은 불투명한 리빙박스는 수납장과 색을 맞춰주는 게 좋다는 거예요.
또 저는 개인적으로 인테리어의 첫걸음은 ‘깔끔’이라고 생각해서 청소에 진심이에요.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청소기와 바닥을 닦는 밀대, 길이 조절 가능한 돌돌이, 짧은 돌돌이, 욕실 바닥 전용 밀대 등 청소용품을 다양하게 가지고 있을 정도로요. 청소는 장비 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부지런함도 중요하다고 느껴요.
| 아직 오지 않은 ‘이것’
인테리어를 하며 속상한 일도 있었어요. 이번에 거실을 꾸미며 벽걸이 조명을 설치했는데요. 외국 브랜드 제품이라 그런지 해외 배송으로 한 달 가까이나 기다리고 제품을 받아 업체에 설치를 맡겼어요. 그런데 업체 사장님께서 설치를 하시다가 실수로 부품을 깨신 거예요. 그 순간 1분 동안 정적이 흐르고, 많이 당황스러웠던 것 같아요. 결국 업체에서 부품 비용을 배상해 주시고, 다시 주문을 넣었지만 아직까지도 못 받은 상태랍니다. 당분간은 이렇게 지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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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 화이트 감성으로 꾸민 거실
그럼 거실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창 시트지 작업을 마친 거실은 블랙, 화이트 컬러를 활용해 깔끔한 분위기로 꾸몄어요. 여기에 ‘쇠테리어’ 감성을 더했답니다.
거실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가구는 매직 볼트에서 구매한 소파예요. 컬러가 다양하지는 않지만 블랙 소파를 찾는 분들께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디자인이 모던하고, 시크하면서 포인트가 있거든요. 또 지금까지 사용하며 느낀 건 무엇보다 가죽이 탄탄하고 생활 흠집에 강하다는 거예요.
이곳은 제가 거실에 마련한 홈 카페 존이에요. 앞서 말씀드린 일명 ‘애미타임’을 즐기는 곳이랍니다.
| 시트지 작업으로 훨씬 환해진 주방
시트지 작업으로 훨씬 밝아진 주방이에요. 분위기가 화사해진 덕에 어떤 음식을 차려두어도 그 색이 더 먹음직스럽게 보인달까요?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공간입니다.
주방을 꾸미며 신경 쓴 것은, 음식을 하는 곳인 만큼 최대한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거였어요. 그래서 꾸몄다기보다는 물건을 정리해두었다고 하는 편이 더 맞겠네요. 식탁은 타원형으로 선택해서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주변으로 블랙, 화이트 의자를 가져다 두어 거실과 통일성을 주었어요.
| 베딩으로 포인트를 준 안방
다음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침실이에요. 침실은 침구로 포인트를 줄 예정이었기에 나머지 가구는 모두 화이트로 골랐어요. 덕분에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침실은 시즌마다 새로운 침구로 분위기 전환을 시켜주고 있어요. 하루를 마무리하는 밤에는 물론이고 아침, 낮, 저녁 하루 중 언제든 휴식이 필요할 땐 편안한 홈웨어를 입고 휴식을 취하고 있답니다. 오롯이 휴식 취하는 곳이기에 조명은 은은한 간접등으로 가져다 두었어요.
| 고요를 즐기는 모던한 서재
다음으로 소개해 드릴 공간은 서재예요. 제가 독서도 좋아하고, 가끔 컴퓨터 작업을 하는 곳입니다. 또 고등학교 때부터 계속 쓰고 있는 일기를 적으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공간이기도 해요.
서재에서 가장 중요한 책상은 미드 센추리 모던 컨셉으로 고르고, 위에 물건을 많이 두지 않으려고 했어요. 덕분에 거슬림 없이 앉아만 있어도 생각이 정리되는 깔끔한 분위기가 되었답니다.
| 갤러리처럼 꾸민 현관
저희 집 복도 벽면에는 아트월이 있는데 언젠가부터 이곳이 너무 허전해 보이더라고요. 오랜 고민 끝에 액자를 걸어 갤러리처럼 꾸며주었어요. 제가 사진전 같은 전시회를 즐기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느낌의 포스터와 잘 어울리는 색감의 액자로 아트월 벽면에 포인트를 준 모습이에요. 그리고 그 아래에는 심플한 협탁을 두고 오브제를 올려 꾸몄어요. 오로지 심미성을 위해 채운 공간이라 마음에 들어요.
집들이를 하며
제게 집이란 아주 소중한 공간이에요. 잠자고, 씻고, 먹고, 일상생활을 하는 공간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거든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보금자리, 가족들과 함께 돌아갈 곳이 있다는 사실에서 든든함과 편안함을 느끼기도 하고요. 또 최근에 이 공간은 제게 애정으로 채우고 꾸밀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인 것 같아요.
이렇게 모든 행복한 순간을 집에서 보내기 때문에 우리 부부가 늙고, 우리 아이가 커서 추억한다면 그 배경은 대부분 집일 것 같아요. 제가 어린 시절을 기억할 때 그 시절에 살았던 집을 떠올리는 것처럼요. 앞으로도 저희 가족에게 이 집이 아늑하고 따뜻한 공간으로 기억되길 바라요. 지금까지 저희 가족의 소중한 집을 구경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려요. 모두 하루하루 추억을 쌓아갈 따뜻한 보금자리를 꾸미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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