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이 집을 구할 때, 신축 vs 구축, 접근성이 좋은 동네 vs 한적하고 조용한 동네 등 고려해야 할 부분이 정말 많았어요. 그래서 남편과 서로 원하는 바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죠.
결국 저희는 주변 상권과 접근성이 중요하다고 결론을 내렸고, 만에 하나 오래된 아파트에 살게 되더라도, 우리 취향대로 고쳐 마음에 쏙! 드는 집을 꾸미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그래서 처음엔 동네를 정하고, 부동산을 돌며 열심히 발품 팔았죠. 그런데도 한동안 마음에 드는 집이 나타나지 않아 좌절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산책하듯 마음에 드는 아파트 단지를 거닐다 우연히 상가 부동산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선약 없이 방문한 터라 볼 수 있는 집이 있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빈 집이 하나 있어 바로 보여주셨죠. 그리고 그 집에 들어간 순간, 서로에게 말은 하지 않았지만 ‘이 집이다’라는 눈빛을 교환했어요. 리모델링한 적이 없어 컨디션은 그리 좋지 않았지만, 탁 트인 뷰와 쏟아지는 햇살에 둘 다 마음을 빼앗겨 버렸습니다.
저는 시각적인 것에 예민한 편이라, 어릴 때부터 방 꾸미는데 관심이 많았어요. 그러다 결혼을 하며 생긴 첫 신혼집에 그 로망을 실현하게 되었습니다.
이국의 카페 같은 집을 꿈꾸다
인테리어의 기본이긴 하지만, 저희 집 역시 천고가 낮고 평수가 크지 않아 좁아 보이지 않게 꾸미는 게 가장 중요했어요. 그리고 약간은 이국적인 느낌이나, 잘 꾸며진 카페 같은 느낌이 들었으면 했습니다. 둘 다 여행과 카페를 좋아해서 정해진 방향이에요.
8년이나 연애를 한 사이라서, 남편과 어느 순간 취향이 비슷해져 큰 어려움 없이 집을 꾸밀 계획을 세울 수 있었어요. 물론 제 안목을 200% 믿어주는 남편 덕분이었죠!
한눈에 살펴보는 우리 집 BEFORE
좁은 현관 이렇게 꾸몄습니다
저는 저희 집을 편안한 휴식공간이자, 세상에 둘도 없는 가장 좋은 숙소라고 생각해요! 여행을 좋아해서 좋은 숙소를 찾아가 보는 걸 참 좋아했는데, 제 집이 생긴 이후부터는 어딜 가도 만족스럽지 않더라고요. 일상을 여행처럼 지낼 수 있게 해주는 나만의 5성급 숙소 같은 느낌랄까요.
제가 그런 느낌을 느낄 수 있는 건 처음 마련한 우리만의 공간에 많은 정성과 시간을 들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하루 이곳에서 행복한 일상을 채워가고 있어요! 내 생활과 취향에 딱 맞는 공간이 주는 행복을 여러분도 공감하실 거라 생각해요. 저희 집 구경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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