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심한 부상으로 앞다리 2족을 모두 절단한 고양이가 다리 대신 바퀴를 달고 새로운 삶의 기회를 얻었다고 미국 매체 ‘MIX95.7’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동물 보호 단체 ‘Al-Van Humane Society’에서 보호 받고 있는 수컷 고양이 ‘티렉스(T-Rex)’는 앞다리가 모두 없다.
앞서 티렉스는 부상을 입은 채 보트 밑에서 발견됐다. 당시 단체는 다친 티렉스를 병원으로 데려갔으나 녀석은 다리 부상이 매우 심각한 상태였다. 결국 티렉스는 두 앞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는데.
티렉스는 힘든 수술을 받고 하루아침에 불구가 됐지만 사람들에게 사랑 받으며 상처를 추스르고 있다.
단체는 티렉스의 치료비를 모으고자 페이스북을 통해 네티즌의 기부를 독려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기부금을 보냈다.
티렉스에게 새로운 다리를 달아준 사람도 나타났다. 티렉스의 사연을 알게 된 한 엔지니어는 녀석의 다리를 대신할 수 있는 보행 보조기를 만들어줬다.
이 엔지니어는 녀석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끔 티렉스의 몸 상태에 적합한 맞춤형 바퀴 세트를 제작했다.
지난 3월 26일 단체가 페이스북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티렉스는 바퀴를 양쪽 다리 부분에 달고 있다. 누군가 간식으로 유인하자 몸을 조금 움직이는 녀석.
네티즌은 해당 영상을 보고 감동에 젖었다. 이들은 “저를 울게 하는 모습이네요”, “너무 잘하고 있네요!”, “이 아이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주신 여러분 모두를 축복해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
현재 단체는 티렉스를 캐릭터로 만든 티셔츠를 판매하고 있다. 티셔츠 가격은 27.99달러(한화 약 3만7000원)이며, 수익금은 심각한 부상을 입은 동물들의 치료비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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