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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 @ggumigi
공간출처. @kkobb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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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꼬숭이와 뿜뿜이 두 맹수와 함께 살고 있는 집사입니다. 올해 26살인데, 자취를 일찍 시작해서 벌써 6년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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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꼬숭이 (우)뿜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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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집이 원룸이었는데 꼬뿜이와 제가 함께 살기엔 집이 너무 좁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이사를 가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는데, 마침 마음에 드는 집(넓고, 안전하고, 해가 잘 드는 집!)이 나와서 바로 계약을 했죠.
15년 된 오피스텔
![(BEFORE_거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4/CP-2023-0010/image-d85cc71d-8916-4f6d-bb17-b5de8421477d.jpeg)
이사 첫 날 모습이에요. 지어진 지 15년이 된 오피스텔이지만 집 구조와 큰 창이 좋아서 계약을 했는데, 이전 입주자 분이 집을 깨끗하게 쓰지 않으셔서 이곳 저곳 자세히 보니 너무 더러웠어요.
![(BEFORE_주방)](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4/CP-2023-0010/image-28002db6-0409-474d-98fa-2dd304e71c97.jpeg)
누런 때와 곰팡이, 얼룩, 먼지 등 너무 더러워서 혼자 청소할 엄두가 안 나더라구요. 총체적 난국이었죠. 정말 입주하고 나서 2-3일은 집 상태 때문에 내가 이사를 괜히 했나 싶고 걱정이 많았어요. 결국 청소 업체를 불러 청소를 싹 한 후에야 집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냥이와 함께 산다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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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 문을 열고 들어오면 짧은 복도 끝에 거실이 있어요. 보시다시피 꼬숭이나 뿜뿜이가 항상 반겨줘요. 고양이와 사람 모두 살기 좋은 집을 목표로, 최대한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도록 집을 꾸미는 편입니다. 화이트나 그레이톤의 물품/가구와 원목 및 라탄 제품을 좋아해서 대부분 톤이 비슷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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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 들어오면 보이는 모습이에요. 집 계약은 제 이름으로 했지만, 실질적인 집주인은 제 반려묘인 꼬숭이와 뿜뿜이에요. 소파 헤드는 뿜뿜이 고정석이랍니다. 꼬뿜이가 우다다를 많이 해서 미끄럼 방지를 위해 거실 중앙에 큰 러그를 깔아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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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는 패브릭 소재라, 냥이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어요. 꼬뿜이가 소파 양 옆 사이드 부분에 스크래칭을 해서 그 부분을 담요로 덮어줬어요. 그리고 다른 스크래처들에 캣닢 가루를 종종 뿌려줘서 다른 곳으로 관심을 갖도록 했더니 더 이상 소파를 건드리지 않아요! 어쩌다 한번씩 기지개 펴면서 스크래칭하긴 하는데, 그건 감안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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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이 맘에 들었던 큰 이유 중 하나는 큰 창인데요. 앞이 탁 트인 데다가 해도 잘 들어서 거실에서 창 밖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요. 특히 해질녘 소파에 누워서 하늘을 볼 때, 이 집으로 이사하길 참 잘했단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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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 쪽엔 식물을 둬서 싱그러운 느낌이 들어요. 알로카시아 조화 뒷편에도 3개의 식물이 싹 틀 준비를 하고 있는데, 꼬뿜이를 위한 캣그라스랍니다. 식물을 잘 키울 자신이 없어서 다 조화로 구매할까 생각을 했는데, 유주나무는 상대적으로 키우기 쉽다고 하더라구요. 아직까지는 파릇파릇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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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집에서 제일 좋아하는 가구 중 하나가 흔들의자에요. 여기에 앉아서 아무 생각 없이 집안을 바라보거나 멍 때리고 있으면 기분이 너무 좋아요. 주로 퇴근하고 청소까지 마친 후에 앉아서 쉬는데, 생각 없이 앉아있으면 피로가 풀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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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뿜이가 바깥 구경을 좋아해서 캣폴은 일부러 창가에 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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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가구와 사람 가구를 적절히 조화시키려고 했는데, 집을 꾸미다 보니 고양이 가구 배치가 먼저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좋은 자리엔 대부분 고양이 가구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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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 뒷편에는 책상과 책장이 있어요. 주로 책상에 앉아서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해요. 보시다시피 왼편엔 고양이 물품, 오른편엔 제 물품들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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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곳이나 들어갈 만한 곳이 있으면 다 들어가보는 꼬뿜이 때문에 책장 상단을 패브릭 포스터로 가렸어요. 책상은 최대한 걸리적거리는 물품이 없도록 정리하고 사용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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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반대편은 침실과 맞닿아 있는데 구석에 있어서 현관에서 들어왔을 때 전혀 보이지 않아요. 그래서 청소기를 살짝 숨겨놨고, 그 옆으로는 고양이 정수기를 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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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엔 고양이 원목화장실을 두었고, 책상 바로 옆엔 스탠드형 스크래처를 뒀어요. 사이에 있는 스텝 스톨은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다룰 때 유용하게 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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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밤엔 거실 등만 켜놔요. 거실 등 조명이 필립스 휴 조명인데, AI 스피커나 핸드폰으로 전원 뿐만 아니라 밝기나 색까지 조절할 수 있어서 신세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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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장 위에는 공기청정기와 AI 스피커가 있어요. 카카오 미니는 제 첫 AI 스피커인데 주로 노래를 들을 때 많이 사용해요. 대기 상태가 나쁜 요즘엔 카카오 미니에게 미세먼지 수치를 물어보고 환기 여부를 결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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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들도 있는데 고양이에게 좋을 게 없어서 켜지 않아요. 소이 캔들이나 반려 동물에게 안전한 캔들로 구매할 예정인데, 항상 깜빡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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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거실 벽에 롤스크린이 있는데, 가끔 스마트빔으로 영화도 봐요. 블라인드가 암막 블라인드가 아니라서 낮엔 빔을 쏘기 힘들지만, 밤에 소파에 누워서 빔으로 영화 한 편 보면 영화관 못지 않아요.
있는 그 자체도 예쁜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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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원룸은 주방이 작아서 요리하기가 힘들었고, 전기레인지를 사용해서 할 수 있는 요리가 한정됐었는데, 지금 집은 주방이 넓고 가스레인지가 있어서 마음에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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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커피를 마셔서 캡슐을 항상 구비해두고 있어요. 그 옆엔 디스펜서가 있는데, 원래는 시리얼용으로 사용하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시리얼을 자주 안 먹어서 고양이 사료를 담아놨어요. 관리하기도 편하고, 사료량을 확인하기도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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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형광등 탓도 있겠지만, 설거지를 할 때 주방이 어둡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씽크대 윗부분에 LED 센서등을 설치해서 좀 더 환하게 만들었어요. 설거지를 깨끗하게 하려고 센서등을 달았는데, 인테리어 효과까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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