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세상을 떠난 주인 곁에 있던 반려견에게 한 소방관이 ‘새로운 견생’을 선물했다고 지난 13일 영국 매체 BBC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영국 브레이지에 위치한 한 저택으로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이미 눈을 감은 여성 한 명과 작은 암컷 개를 발견했다.
안타깝게도 이 개는 사별한 주인의 시신과 함께 집 안에 갇혀 있었단다. 소방대원들이 오지 않았다면, 개의 목숨도 위험할 수 있었던 상황.
소방관 제임스 트런슨(James Trounson)은 매체에 “우리는 이 여성이 언제 죽었는지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분명 이 개는 강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트런슨에 의하면, 개는 사람을 피하다가 트런슨이 설득한 끝에 그의 품 안으로 들어왔다고. 이후 녀석은 수의사에게 건강 진단을 받았다.
트런슨은 녀석의 새로운 가족이 되어주기로 결심했다. 트런슨의 선행 덕분에 녀석에겐 ‘피란(Piran)’이라는 이름과 새 집이 생겼다.
주인의 시신과 고립돼 있던 피란은 더 이상 혼자가 아니다. 트런슨은 “녀석은 여기에 있는 농장을 돌아다니고 있어요. 벌써 주변과 완전히 동화됐습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에도 한 소방관이 불쌍한 처지에 놓여있던 강아지를 입양한 사례가 있다.
미국 버팔로 소방서의 소방관 안소니 풀비노(Anthony Pulvino)는 지난달 다리 1족을 잃은 강아지를 자신의 반려동물로 받아들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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