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산업이 디지털 통합 솔루션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물류∙유통 등 각 부문이 크게 위축되었으나, 특히 외식업은 경기침체와 고물가, 인력난 등 삼중고로 인해 큰 타격을 받았다.
일부 프랜차이즈는 음식 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려고 시도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외식산업경기동향지수는 1분기 85.8에서 3분기 73.7로 하락세를 보였다. 인플레이션과 고물가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되었기 때문이다. 2024년 상반기에는 공공요금과 인건비 인상이 예상되어 외식업체의 경영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주요 기업들은 이러한 외식업계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외식산업 정보포털 ‘The외식’에서 외식업 관련 데이터를 결합한 ‘업종 맞춤형 외식경영전략 분석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 서비스는 외식 사업장의 POS 데이터, 카드 데이터, 리뷰 데이터를 결합해 성공 확률이 높은 경영전략을 제시한다.
식자재유통 기업 삼성웰스토리는 외식 고객사의 비즈니스 성장을 돕기 위해 ‘360솔루션’을 제공한다. 신규 가맹점의 상권 분석, 가맹점 매출·운영 관리 지원, SNS 인플루언서 활용 홍보마케팅 등을 통해 외식 고객사의 가맹 사업 확대를 돕는다.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거래 이력이 없는 외식업주를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브랜드 콘셉트, 슬로건, 디자인, 메뉴 기획 등을 지원하며, 식자재 공급과 물류 서비스도 제공한다.
맛집편집샵 먼키는 IT 및 AI 기술을 접목해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먼키오더’는 자체 개발한 주문앱과 POS, 키오스크, 테이블오더를 연동하여 예약, 주문, 결제 등을 원클릭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는 자영업자, 특히 일손이 부족한 1인 소규모 사업장에 유용하다. AI 수요예측서비스는 재료비 절감 등 매장 운영에 효율성을 더했다.
먼키오더는 CRM 시스템을 통해 쿠폰 및 캐시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강남, 시청, 문정, 영등포 등 서울 수도권 내 6개의 지점에서 제공된다. 먼키는 미국 시장에서도 인정받아 ‘먼키USA’를 설립하고 뉴욕주를 중심으로 F&B 매장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먼키 관계자는 “외식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맞춤형 솔루션이 필수”라며, “외식업계와 자영업자의 상생을 위한 솔루션 및 서비스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먼키는 테이블오더 신제품 론칭을 앞두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일체형으로 매장 환경에 최적화되었으며, 다양한 편의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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