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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 @ggumigi
공간출처. @mmmmminimo
공간에 나를 끼워 맞추기 보다는
나에게 맞는 공간으로
만들어가는 게 옳다고 생각해요.
작년 가을, 6년차 직장생활을 접고 온라인 리빙 소품샵을 운영하고 있어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식물을 가꾸고, 그림을 그리고, 가구나 소품을 이리저리 바꿔가면서 ‘집꾸미기’에 열정을 쏟고 있습니다:-)
거실과 방을 하나로!
거실과 오픈형 주방
거실 바로 옆에 대부분 침실로 사용하는 방이 있었어요. 저희는 이 벽을 과감히 허물고 거실과 주방을 합쳐서 오픈형 주방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남편이 직접 설계도면을 그려서 공장에 제작을 의뢰했어요. 컴팩트한 수납공간과 주방 동선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싶었어요.
기존의 답답하고 칙칙한 주방에서
밝고 화사함은 물론이고, 수납까지 완벽한 ㄷ자 주방으로 새롭게 탄생했어요. 흰색 타일에 수납장 옆면을 목재로 마감하여 따뜻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했어요.
심심하지 않도록 손잡이는 블랙으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그림에 따라 달라지는 공간의 분위기
오픈형 주방 앞으로는 거실이에요. 여기 테이블에서 제가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일을 하기도 하는 홈오피스의 공간이기도 해요. 테이블 옆의 그림을 자주 바꾸는데, 호수 그림은 마음이 차분하고 편안해져요. 청량감을 주기도 하고요.
노란 창문 캔버스액자는 집에 오는 손님들마다 극찬했던 그림이에요. 액자 하나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곤 하죠. 노란색의 화사한 색감 덕분에 생동감이 느껴지면서 산뜻한 분위기로 바뀌었어요. 풍수지리상으로 노란색 그림은 집의 남쪽에 거는 것이 재물운에 좋다고 해요:-)
살금살금 봄이 찾아오면서 하와이바다 그림으로 교체했어요. 복잡한 생각에 사로잡혀 있을 때 바닷가에 가면 가슴이 뻥 뚫리듯, 그림만 보아도 비슷한 테라피 효과가 있어요.
소파는 베이지 톤의 패브릭소파를 구입했어요. 다운페더 소재라서 앉는 순간 몸에 착 감기기 때문에 누워서 잠을 자기에도 편하고 좋은 소파에요. 앉기만 하면 잠이 솔솔 와서 ‘마약소파’라고 부를 정도에요(웃음)
소파 뒷쪽의 벽에는 산이나 숲과 같은 풍경화가 가정의 화목에 좋다고해서 초록색의 숲 그림을 걸었어요. 봄이라는 계절에 잘 어울리는 초록초록한 그림이에요.
작은 화분과 함께 배치해두니 더욱 상쾌한 기분이 들어요.
그래서 옷은 어디에 수납하죠?
원래 현관에서 거실로 가는 복도의 폭이 넉넉한 편이었어요. 그래서 복도의 벽을 따라 붙박이장을 설치했어요.
불필요하게 넓은 복도는 필요없으니깐요ㅎㅎ 손님들이 집에 놀러올 때마다 옷장은 어디에 있는지 물어보곤 했는데, 복도를 따라 길게 설치된 옷장을 보고 놀라곤 했어요. 온갖 살림살이를 충분히 보관할 수 있는 붙박이장 덕분에 다른 공간이 더 깔끔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우리에게 침실이 얼마나 중요할까?
침실은 좋은 수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만 집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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