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나무에 개를 목줄로 묶어놓고 가버린 여성이 동물 학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고 지난 19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WFSB’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코네티컷주에 위치한 야생동물 보호구역 인근에서 수컷 개가 나무에 목이 묶인 상태로 발견됐다.
개를 맡게 된 동물 보호소 ‘Tyler Regional Animal Care Shelter’는 지난달 23일 페이스북에 녀석이 처음 발견됐을 때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개는 목이 나무에 묶여있는 상태임에도 침착하게 서 있다. 잔인하게 버려진 모습이 슬픔을 자아낸다.
개가 차고 있던 목줄에는 ‘코비(Kobe)’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 하지만 녀석의 이름 외에는 견주를 밝힐 수 있는 단서가 없었던 상황.
경찰에 의하면 당시 코비의 목은 목줄로 나무에 꽉 묶여있어서 녀석은 몸을 거의 움직일 수 없었단다.
코비의 사연을 알게 된 네티즌은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동물을 학대하는 사람은 똑같은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저는 폭력적인 사람은 아니지만 너무 화가 납니다”, “사람이 어떻게 이럴 수 있나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
그로부터 얼마 후, 한 여성이 경찰에 자신이 코비를 나무에 묶은 주인이라고 자수했다. 여성의 이름은 자니아 브래드퍼드(Janiya Bradford‧26). 현재 자니아는 동물 학대 및 개를 나무에 묶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상태다.
유기된 아픔을 겪은 코비는 이제 새로운 이름 ‘오비(Obie)’로 불리게 됐다. 보호소는 오비가 좋은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까다로운 입양 절차를 마련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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