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얼굴 뼈가 부러진 후 양쪽 눈을 적출하고 겨우 생존한 ‘기적의 고양이’가 마침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지난 25일(현지 시간) 미국 지역매체 ‘CBS Austin’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 도체스터에선 수컷 길고양이 ‘길스(Gills)’가 심각한 부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당시 길스는 경찰관이 차에 치였다고 추정할 정도로 참혹한 상태였단다. 안타깝게도 녀석은 부상의 여파로 두 눈마저 잃게 됐다는데.
길스를 맡게 된 동물 보호 단체 ‘MSPCA-Angell’이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녀석은 양쪽 눈을 적출한 모습이다.
단체는 “길스는 우리에게 왔을 때 정말 힘든 상태였습니다. 얼굴에 다발성 골절상을 입었어요. 저희는 길스의 두 눈을 제거하고 부러진 턱에 와이어를 삽입해야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일을 겪었음에도, 길스는 깨어났고 정말 사랑스럽습니다”라며 “우리는 아직 녀석의 가족을 찾지 못했습니다. 길스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는 분은 연락주세요”라고 덧붙였다.
길스의 사연을 알게 된 사람들은 “길스를 구해줘서 고마워요. 녀석은 분명 고마워할 겁니다”, “이 작은 녀석을 위해 기도합니다”, “고맙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한에서 기부했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비록 길스는 심한 부상으로 두 눈을 잃었으나 위탁 보호 시설에서 차츰 회복되고 있다.
길스의 치료를 담당하는 레베카 펠만(Rebecca Fellman) 박사는 매체에 “우리는 길스의 안면 골절이 치유되는데 약 8주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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