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공간 사진을 보고 싶다면
집꾸미기. @ggumigi
공간출처. @minoltian_blue
안녕하세요. 중학교 동창, 동갑내기 신혼 부부입니다. 아내는 간호사이고, 저는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현재 수제작 원목가구 브랜드에서 가구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전 주거자분께 양해를 구하고 미리 실측을 했어요. 집 구조는 3개의 베란다와 2의 방이 있는 구조인데요.
거실에서 주방이 길게 이어져 있어서 공간이 적당히 분리되어 동선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를 염두해 가구, 인테리어 업계에서 흔히 사용하는 ‘구글 스케치업’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실측한 집의 평면과 실제로 배치하고자하는 가구의 모델링을 3D 상에 올려보았습니다.
현관
마음에 들지 않았던 현관은 페인트칠했어요. 그리고 집을 나가기 전에 옷을 한번 더 점검하기 위해서 전신거울을 세팅했어요.
콜라병들은 독특한 병과 라벨들로 디자인된 한정판 등을 모으고 있습니다. 사실 … 딱히 현관 근처에 둔 이유는 없고 주방 쪽 공간이 좁다보니 어쩔 수 없이 저 곳에 두게 되었네요.
거실 스케치
실제로 인테리어하기 전에 미리 스케치로 작업해봤어요. 자세하게 가구도 넣고 소품도 배치했어요.
거실 BEFORE
살구색 벽지와 누런 장판이 마음에 안들었어요.
보기 싫은 벽지는 우선 하얀 색으로 도배했습니다. 벽지만 바꿨을 뿐인데 분위기가 벌써 밝아보여요.
아침부터 시작해서 밤에 끝난 페인트칠… 그래도 직접 고른 색을, 직접 칠했을 때의 모습은 감격스럽습니다.
화이트를 좋아하는 저의 취향에 맞춰 베이스 벽지는 화이트 계열로 하고 거실과 침실 작은 방의 분위기를 각각 분리 시킬 수 있도록 각각 다른 색을 썼어요. (인테리어 잘하시는 분들이 보시기엔 별거 아닌 수준이지만..)
거실 AFTER
변신한 거실입니다. 나름 스케치업으로 만들었던 것과 유사하게 세팅했지만 역시 사람이 사는 공간이다 보니 잡다한 소품들이 많이 쌓이네요.
기본적으로 벽에 굴곡이 많은 편이며 거실과 주방이 길에 이어지는 구조라서 한가지 색상으로 칠하면 너무 좁아보여 베란다 창쪽에 무게중심을 잡고 사선으로 페인팅을 했습니다.
날카로운 느낌을 감쇄하기 위해 화이트와 블루가 만나는 경계선 중앙에 TV장과 소파를 배치했습니다.
(Tip. 집이 좁으신 분들에게는 월넛처럼 어둡고 무거운 색상의 수종보단 애쉬나 오크같이 밝은 톤에서 중간 톤정도의 수종을 추천해드립니다)
거실 벽 색상이 블루계열이다보니 새가 날아가는 모습을 형상화한 시계를 달아놓으니 마치 하늘을 날고 있는 새들의 모습을 연상시켜주더라구요. 각 부품들을 하나하나 직접 벽에 부착해야하는 제품이지만 친절한 설명서 덕분에 어렵지 않았습니다.
지인분들께 선물받은 플스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쿨레인 아트토이
소파 색상도 페인트색을 고를 때 고려하고 고른 색이라서 자연스러운 색으로 선택했습니다. 카페트는 거실벽과 소파색상에 맞춰 구입했는데 패턴 대비가 너무 강렬해서 매칭이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주방 스케치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을 스케치했습니다. 동선을 고려한 식탁도 넣어봤어요.
남은 이야기가 궁금하시거나 가구 정보를 알고 싶으시면 ‘집꾸미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