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주인 모르게 가출한 반려견이 고속도로에 갇혀서 경찰까지 출동했다고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영국 랭커셔주에 거주하고 있는 스테판 헌트(Stephen Hunt‧44) 씨는 최근 잃어버린 수컷 반려견 ‘요다(Yoda‧1)’를 찾느라 애를 먹고 있었다.
당시 요다는 집 정원에서 밖으로 가출한 이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다. 헌트 씨는 요다를 찾기 위해 페이스북 커뮤니티에 도움을 요청했다.
다행히 헌트 씨에게 요다를 목격했다는 연락이 전해졌다. 희한하게도 요다가 목격된 곳은 ‘고속도로’였단다.
실종 개 커뮤니티 ‘Lancashire Lost Dog Network’가 지난 3일 페이스북에 게재한 사진을 보면, 고속도로 중앙 분리대에 요다가 있다.
어떻게 여기까지 온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요다는 중앙 분리대의 수풀 속에 발이 묶여있는 상태였다. 좌우로 차들이 질주하는 상황이었기에 홀로 고속도로를 벗어나기가 어려운 상황.
결국 당국이 요다를 구하기 위해 양팔을 걷어붙였다. 경찰과 도로 관리국은 차량을 통제하고자 고속도로를 폐쇄했고, 그 덕분에 요다는 안전하게 구조될 수 있었다.
커뮤니티는 “요다는 이제 안전합니다. 요다의 상황을 공유해주신 모든 분들께 대단히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요다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고속도로를 폐쇄해서 다행이었네요. 모두 잘하셨습니다”, “요다가 이제 안전해져서 기쁩니다”, “매우 운이 좋은 개입니다. 협력해준 경찰과 도로 관리국에 감사드립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거하게 사고를 친 요다는 고속도로에서 벗어나 마침내 헌트 씨와 재회했다.
헌트 씨는 매체에 “믿을 수 없게도 많은 사람들이 저희를 도와줬다는 사실이 제 마음을 감동시켰습니다”라며 “요다는 집에 돌아와서 밥을 세 그릇이나 흡입했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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