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이 마텔과의 갑작스러운 계약 해지 통보를 받고, 이로 인해 발생한 재고 문제에 대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마텔은 지난 4월 16일, 오는 2024년 10월 1일자로 거래 종료를 통보하면서 계약서상 정해진 종료일인 12월 31일 이전의 일방적인 결정을 통보했다.
손오공은 2016년부터 마텔의 국내 독점 유통권을 확보하며 피셔프라이스, 바비, 핫휠, 쥬라기월드 등 다양한 인기 완구를 국내 시장에 선보여 왔다.
이번 계약 해지의 공식적인 사유는 마텔 측이 제기한 손고공의 경영진 변경과 소유권 변동이었다. 손오공은 지난해 주요 주주 변경을 마텔 측에 통보하고 이후 이메일로 다시 한번 사실을 전달했으나, 마텔은 이를 무시한 채 계약을 해지했다.
이에 대해 손오공은 계약 해지가 불공정한 것은 아닌지 법적 검토를 진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더욱이, 마텔은 최대주주 변경 후에도 계약 해지 통보 직전인 2024년 3월까지 계속해서 손오공에게 발주를 요청했으며, 이에 손오공은 이미 연말까지 판매할 재고를 대량으로 매입해 놓은 상태였다.
손오공 관계자는 “2016년에 독점 계약을 체결할 당시, 타사의 마텔 유통 재고까지 35억 원에 인수하며 사업을 시작했다”라고 밝히며, “현재 마텔과의 재고 처리에 대한 협의가 아직 종결되지 않았으며, 양사 간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손오공은 계약에 따라 올해 12월까지 마텔 제품을 정상적으로 유통 및 판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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