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입으로 덥석 삼킨 ‘바늘’ 때문에 한 고양이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했다고 지난 19일(현지 시간) 미국 지역매체 ‘KATU’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위치한 한 집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수컷 고양이 ‘케빈(Kevin)’은 최근 아찔한 사고를 쳤다.
당시 호기심 많은 케빈은 가족의 방에 들어갔다가 날카로운 바늘을 발견했다. 바늘을 보는 것까진 괜찮았겠지만 케빈은 이 바늘을 입으로 삼켜버렸다.
결국 바늘을 먹은 케빈은 크게 탈이 났다. 음식을 먹을 수 없었고 구토까지 했단다.
가족은 케빈이 바늘을 삼킨 줄 모른 채 녀석을 동물병원 ‘DoveLewis’로 데려갔다.
의료진은 케빈을 진찰하고 녀석의 몸을 X-ray로 촬영했다. X-ray 사진을 보고 나서야 의료진은 케빈의 구강에 바늘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아픈 원인을 알게 된 의료진은 빠르게 바늘을 끄집어냈다. 다행히 바늘은 부러지지 않고 통째로 제거됐단다.
병원 측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케빈이 아팠던 이유를 설명하며 “케빈은 바늘이 제거된 후 다시 모험을 시작했습니다. 가족은 호기심 많은 케빈을 지켜보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케빈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어떻게 저런 일이 일어났을까”, “이런 비상 상황에 노력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양이가 무사해서 다행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영국의 한 반려견은 동전 130여개를 먹는 바람에 크게 앓기도 했다.
지난 3월 영국 매체 BBC에 의하면, 영국 동물병원 ‘Thameswood Vets’ 의료진은 이 반려견의 위장을 절제해서 동전들을 제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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