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새끼 주머니쥐가 고양이 뒤에 숨어있다가 집사에게 발각됐다고 지난 22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알리시아 드레이어(Alicia Dreyer)는 ‘펌킨(Pumpkin)’, ‘쿠키(Cookie)’, 그리고 ‘시스터(Sister)’라는 세 마리의 노령 고양이를 돌보고 있는 고양이 구조자다.
그녀는 정기적으로 녀석들에게 먹이를 주고, 고양이용 테라스인 캐티오(catio)에 나갈 수 있게 해주며, 필요할 때 목욕을 시켜주고 있다.
그런데 최근, 평화롭던 고양이들의 공간에 작은 침입자가 나타났다.
@sovereign.warrior.being #sendhelp #babypossum #rescue ♬ original sound – Alicia
드레이어는 고양이가 있는 케이지 안에서 구석에 숨어 있는 작은 동물을 발견했다. 너무 작아서 눈치채지 못할 뻔했던 녀석의 정체는 다름 아닌 주머니쥐였다.
그녀는 지난 12일 자신의 틱톡 계정을 통해 녀석을 발견한 상황을 공개했다. “지금 이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일입니다”라며 “여기 어떻게 들어왔나요? 무슨 일이죠?”라고 그녀는 주머니쥐에게 계속해서 말을 건네는 모습이다.
드레이어는 주머니쥐가 어떻게 거기에 들어갈 수 있었는지에 대해 알지 못해 혼란스러웠다. 고양이 케이지는 땅으로부터 꽤 높은 곳에 있었고, 울타리가 완전히 둘러싸여 있기 때문이었다.
영상을 본 한 누리꾼이 이에 대해 그럴듯한 추론을 내놨다. 아마도 고양이가 야외 캐티오에 있을 때 주머니쥐가 고양이의 몸에 붙었고, 고양이가 케이지로 돌아올 때까지 꽉 매달려 있었으리라는 것.
새끼 주머니쥐는 어미에게 매달려 다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고양이에게 매달리는 것 역시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드레이어에 따르면 고양이들은 주머니쥐가 아직 보호가 필요한 새끼라는 걸 알고 있는 것 같았다고. 그래서 주머니쥐를 공격하거나 쫓으려 하지 않았다고 한다.
@sovereign.warrior.being Replying to @kellygirl505 ♬ original sound – Alicia
주머니쥐가 어떻게 케이지 안에 들어오게 된 건진 알 수 없지만, 드레이어는 녀석이 필요한 보살핌을 받도록 해줬다.
이후 그녀는 몇몇 야생동물 재활전문가가 주머니쥐가 야생으로 방사될 수 있는 나이가 될 때까지 돌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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