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소서(小暑)인 오늘(6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장맛비가 내리겠다. 또 남부지방은 최고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매우 덥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과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한 남풍에 동반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중부 지방과 경북엔 새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으며, 오전부터 오후 사이 충청권과 경북엔 비가 잠시 멎는 곳이 있겠다.
수도권엔 아침부터 저녁 사이, 강원권엔 오후부터 밤 사이 시간당 10~20㎜ 내외의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 충청권은 늦은 밤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시간당 20~30㎜ 내외의 강한 비가 한꺼번에 내리겠다.
주말 예상 강수량은 ▲대전·세종·충남, 충북, 전북, 광주·전남북부, 경북북부내륙 30~80㎜(많은 곳 전북서부 120㎜, 충남권 100㎜ 이상) ▲경기남부, 서울·인천·경기북부, 서해5도 20~60㎜ ▲강원내륙·산지 10~50㎜ ▲전남남부, 대구·경북남부내륙, 경북북동산지, 경북동해안, 경남북서내륙 10~40㎜ ▲제주도 5~30㎜ ▲울산·경남내륙, 울릉도·독도 5~20㎜ ▲강원동해안 5㎜ 내외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3도, 인천 23도, 수원 22도, 춘천 20도, 강릉 25도, 청주 24도, 대전 23도, 전주 25도, 광주 25도, 대구 25도, 부산 23도, 제주 26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9도, 인천 27도, 수원 29도, 춘천 28도, 강릉 32도, 청주 33도, 대전 32도, 전주 33도, 광주 33도, 대구 34도, 부산 28도, 제주 33도다.
한편 한여름 더위 때문에 한밤중에도 고통 받는 이들이 늘고 있다. 더운 날씨 탓에 잠을 이루기 힘든 것이다.
숙면을 돕는 적절한 온도가 18~20도인 사실을 감안하면 25도 이상의 더운 환경에선 숙면을 취하기 쉽지 않다. 또, 잠에 들더라도 뻐근하고 피곤한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더운 밤 숙면을 취하기 위해선 먼저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정 수준으로 조정해야 한다. 적절 온도는 18~20도, 습도는 50~60%로 알려져 있다.
단, 잠든 뒤엔 체온이 떨어지기 때문에 냉방기기의 예약 기능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잠자리에 들기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 더위에 지쳐 찬물로 샤워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근육 긴장과 모세혈관의 확장 등으로 열을 발생시켜 숙면을 방해할 수 있으니 피한다.
여름밤 기분 좋은 맥주 한 캔도 숙면을 방해하는 요소가 된다. 알코올은 수면 중간에 자주 깨게 만들고, 혈관 확장 등으로 더위를 더 심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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