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산책하던 개가 동물병원에 온 걸 깨닫자 목줄을 입에 물고 급하게 후진을 하는 모습이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고 지난 29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보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사는 수컷 믹스견 ‘제이크(Jake)’의 보호자는 지난주 자신의 틱톡 계정 @emi1eexo에 한 편의 영상을 게시해 화제가 됐다.
@emi1eexo Results: No cancer!!! 🥹🫶🏼 Final visit to the vet to have his sutures removed after tumor & spleen removal and he was not having it
“결과: 암은 없습니다!!! 종양 및 비장 제거 후 봉합사를 제거하기 위해 수의사를 마지막으로 방문했지만 그러지 못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공개된 영상 속에는 함께 동물병원으로 향하는 제이크와 보호자의 모습이 담겼다.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고 있던 제이크. 이곳저곳 냄새를 맡으며 신나게 걸음을 내딛고 있는데.
그러다 어느 문 앞에 도착했고, 보호자는 자연스럽게 문을 열었다.
그런데 안으로 들어가려던 제이크는 갑자기 화들짝 놀라더니, 보호자가 들고 있는 줄을 입에 물고 당기며 급하게 후진을 하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이곳은 녀석이 다니는 동물병원이었다. 병원인 걸 알아차리자마자 그대로 돌아서서 부리나케 달려가는 제이크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해당 영상은 30일 기준 340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걸음아 나 살려라~”, “혼자 달려 나가는 게 아니라 보호자가 쥔 줄을 물고 가는 게 인상 깊네요”, “우리 강아지는 동물병원 500m 전부터 눈치를 채고 방향을 바꿉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보도에 따르면, 제이크는 비장에서 종양이 발견돼 수술을 받아야 했다고. 지난 2주 동안 혈액 검사, 초음파, 수술 등을 위해 수차례 동물병원을 방문해야 했단다. 다행히 얼마 전 비장 제거 수술을 무사히 마쳤고, 이제는 건강해졌다는데.
다만 동물병원에서의 안 좋은 기억 때문일까, 동물병원에 가는 걸 몹시 싫어하게 됐단다. 결국 보호자는 제이크에게 감자튀김을 주며 달래줬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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