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브랜드 티르티르(TIRTIR)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이유빈 전 대표가 회사를 떠났다. 그녀는 최근 잔여 지분과 경영권 지분을 모두 매각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났으며, 티르티르가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더 큰 성장을 이루기를 응원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유빈 전 대표는 패션 디자인을 전공했으나, 치열한 패션 업계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그녀의 물광 피부에 대한 관심이 화장품 사업으로 이어지며, 티르티르의 탄생을 이끌었다. 2019년에 설립된 티르티르는 그녀의 끈기와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티르티르는 설립 4년 만에 매출액 1,700억 원, 영업이익 294억 원을 달성하며 성공을 거뒀다. 국내에서 ‘도자기 크림’과 ‘마스크 핏 레드 쿠션’ 같은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며 연이은 품절 사태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공은 고객과의 소통을 중요시한 이유빈 전 대표의 경영 철학이 큰 역할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메이크업 제품의 수요가 감소하던 시기, 이유빈 전 대표는 ‘마스크에 묻어나지 않는 쿠션’을 출시하며 일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이 제품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티르티르는 3년 만에 일본 전역 7,000여 개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후 티르티르는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미주 시장에도 진출했다. 특히 ‘마스크 핏 레드 쿠션’은 40개 쉐이드로 확장되며 다양한 피부 톤의 여성들에게 사랑받았다. 이를 통해 한국 브랜드 최초로 아마존 전체 뷰티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유빈 전 대표는 유명 인플루언서로 시작해 성공적인 사업가로 거듭났으며, 티르티르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했다. 그녀는 이제 새로운 도전을 위해 떠나며, 다음 행보를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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