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군의 날 임시 공휴일을 시작으로, 3일 개천절, 9일 한글날 등 징검다리 휴무가 시작된 가운데, 제18호 태풍 ‘끄라톤’이 이르면 3일부터 한반도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심 최대풍속 초속 29m로 초속 25~32m 사이 ‘중급 태풍’이었던 끄라톤은 전날 오후 3시를 기해 초속 49m에 달하는 ‘매우 강’ 등급으로 세력을 키웠다.
전날 오후 9시 기준 태풍의 위치는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서쪽 약 510km 부근 해상에서 느린 속도로 북상중이다. 1일 오전 9시에는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서쪽 약 520km 부근 해상을 지날 예정이다.
기상청은 3일부터 토요일인 5일 사이 끄라톤에서 유입되는 고온다습한 공기와 대기 상층 기압골이 유입시킨 찬 공기가 충돌하면서 남부지방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끄라톤이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3일부터 본격적으로 남부지방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라며 “집중호우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태풍은 4일부턴 세력이 약해지면서 서해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늘 날씨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가끔 비가 오겠다.
비가 그친 후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의 낮 기온은 전날보다 5도 이상 낮아져 20도 내외가 되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며 당분간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대전·세종·충남, 광주·전남·전북 5~10㎜, 강원 내륙·산지, 충북, 대구·경북 서부·경남 서부 5㎜, 제주 5~40㎜다.
아침 최저기온은 14~21도, 낮 최고기온은 20~28도로 예상됐다.
주요 지역별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20도, 춘천 17도, 강릉 19도, 대전 17도, 대구 18도, 전주 18도, 광주 18도, 부산 20도, 제주 23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2도, 인천 21도, 춘천 21도, 강릉 26도, 대전 23도, 대구 27도, 전주 24도, 광주 24도, 부산 29도, 제주 27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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