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영국에서 오랜 기간 주인이 남긴 술을 먹어 온 강아지가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았는데요. 이런 경우는 세계 최초였다고 합니다.
‘코코’라는 이름의 2살 강아지는 견주가 사망한 후 다른 반려견과 함께 동물 보호소에 맡겨졌습니다. 그런데 입소 후 두 강아지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했는데요.
안타깝게도 코코의 친구는 먼저 세상을 떠났습니다. 보호소는 코코가 발작과 불안 등 알코올 금단 증상을 겪고 있다고 판단하고 4주간 진정제를 투여했습니다.
다행히 코코는 살아남아 어느 정도 치료에 성공했습니다. 보호소 측은 “코코가 술을 끊었고 모든 약물도 중단했지만 여전히 상태가 심각해 24시간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알코올 금단 증상을 보이는 개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코코가 우발적으로 알코올을 섭취한 것이 아니라 이미 알코올에 ‘의존’하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쩌다 이 강아지들이 술을 마시게 됐을까요? 알고 보니 주인이 살아생전 술을 많이 마시면서, 밤새 뚜껑을 열어둔 채 술병을 방치하는 일이 잦았다고 하네요.
전문가들은 반려견에게 술은 매우 유해하며, 소량의 맥주나 알코올성 음료도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알코올에 중독된 개는 구토, 방향 감각 상실, 신체 조절 부족, 호흡 곤란, 설사, 과도한 타액 분비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고 있다면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반려동물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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