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스페인 북부 해변에서 거대한 오징어가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6일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스페인 북부 도시 리아네스의 한 해변에서 길이 10m에 달하는 거대한 오징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오징어는 ‘대왕오징어’로 알려진 ‘아르키테우티스 덕스(Architeuthis Dux)’ 종으로, 전 세계적으로 단 21개의 표본만이 기록돼 있는 희귀종이다.
원래 바다 깊은 곳에 서식해 관찰이 어려운 대왕오징어가 해변까지 떠내려온 모습에 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양보호단체 ‘Cepesma’의 루이스 라리아 회장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 오징어의 사진을 공유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이 종은 매우 수줍음이 많아 칸타브리아해와 뉴질랜드 해역 외에서는 거의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대왕오징어는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크라켄이라는 해양 괴물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으나, 실제로는 인간에게 비교적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한다.
현재 이 오징어는 시 당국에 의해 관리되고 있으며, 생물학자들은 이러한 현상이 해류의 변화나 수중 생태계의 상태 변화를 의미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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