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미국 플로리다에서 거대한 비단뱀이 성체 사슴을 통째로 삼키는 놀라운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학술지 ‘Reptiles and Amphibians’에 발표된 버마비단뱀의 연구 내용을 소개했다.
당시 발견된 암컷 버마비단뱀은 흰꼬리사슴을 삼키고 있었다. 이 모습은 서남부 플로리다 자연보호협회(CSF) 동물학자 이안 바토젝과 이안 이스털링에 의해 포착됐다.
버마비단뱀은 미국에서 침입외래종이다. 연구진은 뱀을 포획 후 인도적으로 안락사시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의 조사 결과, 비단뱀이 최대로 벌린 입의 지름은 26cm였다. 이전까지 파악된 가장 큰 크기는 22cm였다.
길이는 4.5m였고 무게는 약 52.3kg이었다. 이 뱀은 몸무게가 무려 34.9kg에 달하는 흰꼬리사슴을 잡아먹고 있었다.
연구진은 버마비단뱀이 거의 모든 뱀 종보다 크며 먹이를 통째로 삼키는 최상위 포식자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번 영상을 통해 버마비단뱀의 포식 능력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더 강력하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이는 플로리다 대습지 생태계가 직면한 야생동물 문제”라고 지적했다.
버마비단뱀은 세계에서 가장 큰 뱀 중 하나로,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에서 발견되는 성체의 평균 길이는 1.8~2.7m에 달한다. 이들은 동남아시아에서 이국적 애완동물 거래를 통해 미국으로 유입됐으며, 현재 플로리다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에 주로 서식하면서 멸종위기종인 키라고 숲쥐를 포함한 다양한 토착종을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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