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쇼핑센터 지붕에서 살고 있는 고양이의 삶은 위험천만했다. 황당하게도 녀석에겐 집이 있었단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Essex Live’에 따르면, 영국 사우스엔드에 위치한 빅토리아 쇼핑센터(Victoria Shopping Centre)에서 희한한 고양이가 발견됐다.
오늘 사연의 주인공인 수컷 고양이 ‘로키(Loki)’는 뻔뻔하게(?) 쇼핑센터의 지붕에서 살고 있었단다.
높은 곳을 좋아하는 고양이답게 로키도 지상보다 높은 지붕이 마음에 들었던 듯하다.
하지만 춥고 위험한 지붕 위는 안정적인 보금자리가 될 수 없었다. 오히려 로키의 안전에 위협을 줄 수 있는 환경이었다.
다행히 고양이 보호 단체 ‘Cat Lady TNR’이 녀석을 구조하기로 했다.
단체는 소방서와 함께 구조 작전을 펼쳤다. 이들은 음식을 넣은 함정을 설치한 뒤 때를 기다렸다.
아마 로키는 음식에 약한 고양이인 듯하다. 단체는 지난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밥의 유혹을 참지 못한 로키가 내려왔습니다”라며 녀석을 안전하게 포획했다고 알렸다.
놀랍게도 로키의 몸에는 마이크로칩이 이식돼있었다. 마이크로칩에는 대개 동물의 가족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어서 주인과 잃어버린 동물이 재회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로키의 경우, 집사가 실종 신고까지 해놓은 상태였다. 녀석은 지난 9월에 실종됐고, 쇼핑센터에서 꽤 오랜 시간동안 지내고 있었단다.
그렇게 로키는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네티즌은 로키와 집사가 재회할 수 있도록 도와준 단체를 향해 “수고하셨습니다”, “정말 환상적인 결과네요”, “모두 잘하셨습니다”라며 갈채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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