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첫 주, 예스24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힘입어 그의 작품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소년이 온다’는 4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여전히 식지 않는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중이다. 1980년 광주의 5월을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인간의 존엄과 저항의 힘을 서정적으로 그려내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그 뒤를 이어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흰’ 등 한강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연이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 문학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그의 작품들은 폭력에 저항하는 인간의 내면을 심도 있게 다루며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주의 또 다른 화제는 경제경영 분야에서 새로운 미래를 예측하는 책들의 선전이었다. ‘트럼프 2.0 시대’는 2024년 미국 대통령으로 다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를 분석하며 독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책은 특히 30~40대 독자층에서 큰 인기를 끌며 종합 순위 7위에 진입했다. 트럼프의 당선과 함께 다가올 국제 정세의 변화가 한국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며 중장년층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신간으로는 찰리 멍거의 투자 철학을 담은 ‘가난한 찰리의 연감’과 유튜버 김대리의 에세이 ‘김대리의 취향 니트’도 상위권에 자리하며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특히 ‘김대리의 취향 니트’는 유튜버로서 활동하는 김대리가 자신만의 취향을 담아낸 에세이로, 독자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전자책 부문에서도 한강 작가의 열풍이 이어졌다.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가 전자책 순위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며 독자들의 끊임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영어 회화 교재 신간 ‘입이 트이는 영어 2024년 11월호’와 ‘POWER ENGLISH 2024년 11월호’도 순위에 올랐다.
이번 주는 한강 작가와 트럼프라는 두 상반된 인물이 베스트셀러 순위를 점령하며 다양한 독자층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특히 트럼프 관련 서적은 미국 정치에 대한 한국 독자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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