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프리미엄 아이웨어 브랜드 린드버그가 한국 작가 금민정과 손을 잡고 특별한 예술 작품을 선보였다. 상하이 ‘웨스트번드 아트 앤 디자인’에서 공개된 이번 협업은 ‘마음의 눈(The Mind’s Eye)’이라는 주제로 사람의 감정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린드버그는 웨스트번드 아트 앤 디자인의 공식 후원사로 2019년부터 매년 참가하고 있다. 작년 중국 작가 펑 첸과의 협업으로 선보였던 ‘네뷸라’ 작품에 이어, 올해는 금민정 작가와 함께하며 한국적 색채를 더한 작품을 선보였다. 이는 린드버그의 첫 한국 작가와의 협업으로 더욱 화제를 모았다.
금민정 작가는 장소를 모티브로 한 영상 작업과 조각을 결합하는 독창적인 비디오 조각 장르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린드버그의 아이웨어 소재인 덴마크산 티타늄과 오크 나무를 한국의 나무와 조합해 새롭게 해석했다. 이로써 기존 작품 세계에 린드버그의 기술과 미학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대표 작품 ‘더 마인즈 아이’는 마음의 눈을 통해 사람의 감정을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제주도의 자연을 배경으로 한 영상은 한라산 근처 숲에서 촬영되었으며, 바람의 흔들림과 물살의 움직임 등으로 감정의 흐름을 시각화했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자연과 감정의 융합을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
함께 전시된 ‘회환’, ‘희망’, ‘호의’ 세 작품은 ‘더 마인즈 아이’를 구성하는 주요 요소로, 제주 풍경에서 느낀 작가의 감정을 영상과 조각으로 풀어냈다. 각각의 작품은 자연에서 받은 감각적 영감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관람객들에게 한층 더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전시 부스는 다양한 사이즈의 모니터와 자연의 소리가 어우러져 마치 제주의 풍경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경험을 제공했다. 나무 조각과 영상의 조화는 린드버그의 기술력과 금민정 작가의 독창성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금민정 작가는 린드버그와의 협업을 통해 시각적 감각의 확장 가능성을 탐구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린드버그의 예술적 지원 덕분에 작품 제작 과정이 더욱 의미 있었다”며 많은 이들이 자신의 작품을 통해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느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 작품은 전시 후 린드버그 바이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글로벌 아이웨어 브랜드와 한국 아티스트의 만남이 어떤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갈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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