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 주목! 고양이 당뇨 관리법 알아보기

노트펫 2024.11.26 조회수

[폴동물병원의 알쓸반잡] 고양이 당뇨병은 고양이에게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 만성 질환 중 하나입니다.

사진=폴동물병원 공식 블로그 화면 갈무리(이하)

이 질환은 고양이의 신체가 혈당을 적절하게 조절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인슐린 저항성이나 인슐린 분비의 부족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고양이의 당뇨병은 사람의 당뇨병과 유사한 측면이 많지만, 그 원인, 증상, 관리 방법은 고양이의 독특한 생리학적 특성에 따라 달라집니다.

▲고양이 당뇨병의 원인

고양이의 당뇨병의 주요 원인은 유전적 소인, 비만, 고령, 특정 질환 등이 있습니다. 특히 비만은 고양이의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켜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또한, 고령의 고양이일수록 인슐린 분비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다른 질환, 예를 들어 췌장염이나 쿠싱 증후군 등의 내분비 질환도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 당뇨병의 증상

고양이 당뇨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음 : 고양이가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이는 체내 혈당이 높아짐에 따라 신체가 과도한 혈당을 배출하기 위해 소변의 양이 증가합니다. 이로 인해 탈수 증상을 막기 위해 물 섭취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다뇨 : 당뇨병에 걸린 고양이는 소변을 자주 보며, 소변의 양도 많아집니다. 이는 혈당이 소변을 통해 배출되면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다식 : 고양이가 평소보다 많이 먹으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체내에서 당을 효율적으로 에너지로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무리 먹어도 체중이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체중감소 : 다식에도 불구하고 고양이의 체중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신체가 영양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무기력증 : 활동량이 줄어들고, 평소보다 피곤해 보이거나 잠을 많이 자는 등의 무기력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고양이의 건강 상태가 악화되기 전 초기 단계에서 발견되면 치료에 더 좋은 예후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단이 늦어지면 신경장애, 간 손상, 케톤산증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고양이 당뇨병 진단

고양이의 당뇨병 진단은 주로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고양이의 혈당 수치가 지속적으로 높고, 소변에서 당이 검출되는 경우 당뇨병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시적인 스트레스도 고양이의 혈당을 일시적으로 높일 수 있으므로, 단일 검사만으로는 확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혈당 수치와 더불어 프록토사민 수치 등을 측정해 보다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고양이 당뇨병 치료 및 관리

고양이 당뇨병의 치료는 주로 인슐린 주사, 식이 조절, 체중 관리로 이루어집니다.

•인슐린 치료 : 대부분의 당뇨병을 앓고 있는 고양이는 인슐린 주사가 필요합니다. 인슐린은 혈당을 조절하는 데 필수적이며, 고양이에게 적합한 인슐린 유형과 투여량은 개체 차이가 있습니다.

인슐린 주사는 하루에 한 번 또는 두 번 투여 될 수 있으며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주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이요법 : 고양이의 당뇨병 관리에서 식이 요법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당뇨병을 앓는 고양이에게는 저탄수화물, 고단백 식단이 추천됩니다. 이는 혈당 변동을 최소화하고 인슐린의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일부 경우에는 처방 식이요법 사료를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체중 관리 : 비만은 고양이의 당뇨병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적절한 식이 조절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