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한파가 불어닥친 어느 겨울, 어미개는 온통 신경이 새끼들을 향해 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한파 때문에 새끼들이 얼어죽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 것.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어미개는 필사적으로 눈밭을 파기 시작했는데요. 왜 어미개는 맨발로 눈밭을 판 것일까요.
한파 속에서 새끼들이 얼어죽을까봐 걱정돼 눈밭에 구멍을 파고 들어가 새끼들을 꼭 품은 어미개의 모성애가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동물구호단체 레드 레이크 로시스 구조(Red Lake Rosie’s Rescue)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주 숲지대 근처에서 어미개와 새끼 강아지 6마리가 구조됐죠.
어미개와 새끼 강아지들이 발견될 당시 눈밭에 구멍을 파고 그 안에 들어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것도 어미개의 품에 꼭 안긴 채로 말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어미개는 매서운 한파가 불어닥치자 어떻게 해서든 추위로부터 새끼들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눈밭에 구멍을 판 다음 그 안에 들어가 추위를 피한 것이었는데요.
어미개는 앞발이 시려웠지만 눈밭에 30cm 정도 크기의 굼어을 파냈습니다. 그 구멍 안에 새끼들과 함께 들어가 추위를 피하려고 했었던 것.
다행스럽게도 어미개는 새끼들과 함께 구조단체에 의해 발견, 무사히 구조돼 목숨을 건질 수가 있었습니다.
구조된 새끼 강아지들은 태어난지 불과 3주 밖에 안된 사실이 알려져 더더욱 안타까움을 안겼는데요. 여기에 어미개는 오랫동안 굶주렸는지 뼈만 남아 있는 상태였습니다.
자기 자신보다는 오직 새끼들이 굶주리지 않도록 자신을 희생하며 추위 속에서 새끼들을 지켜낸 어미개. 이것이 바로 진정한 모성애가 아닐까 싶은데요.
새끼 강아지들 중 한마리는 새 가족을 만나 입양이 되었고 남은 새끼 강아지들은 입양할 가족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맹추위 속에서 새끼들을 무사히 살려낸 어미개. 그리고 어미개의 희생 덕분에 목숨을 구한 새끼 강아지들. 부디 이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견생을 살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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