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난 2일 THE RIVER 1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29회 한국발레협회상 시상식에서 드미 솔리스트 임선우(25)가 신인 발레리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임선우는 3년 반 동안의 긴 부상 회복 과정을 견뎌냈다. 큰 수술과 혹독한 재활운동으로 두 번의 휴직을 거치며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춤에 대한 간절함과 끈기로 단계를 밟아 무사히 무대로 복귀할 수 있었다. 올해 복귀를 앞두고 그는 발레단의 휴식기인 1월 내내 홀로 연습실에 출근하며 최고의 무대를 준비했다. 임선우는 “춤추는 자체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며 자신의 열정을 드러냈다.
복귀 후 임선우는 순회 및 정기공연을 통해 많은 이들의 가슴을 뛰게 했다. 복귀작인 창작발레 ‘코리아 이모션 情’을 시작으로 순회 ‘백조의 호수’와 ‘잠자는 숲속의 미녀’, 대작 ‘케네스 맥밀란의 로미오와 줄리엣’과 ‘라 바야데르’ 등에서 완벽한 테크닉과 환상적인 무브먼트로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특히 올해 5년 만에 ‘호두까기왕자’로 돌아온 그의 무대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오는 21일, 24일, 27일에 공연될 예정이다.
이번 수상과 관련해 임선우는 “부상으로 3년 반이라는 긴 공백 이후 다시 무대에서 춤출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 뜻 깊은 상을 받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는 자세로 다음 무대를 준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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