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브릿팝의 전설’로 불리는 영국 밴드 오아시스의 리암 갤러거가 동물보호 활동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국제 동물권 단체 PETA로부터 상을 받았다.
지난 9일(현지 시간) PETA 웹사이트에 따르면 리암 갤러거는 PETA로부터 ‘동물을 위한 올바른 화음상(Strike the Right Chord for Animals Award)’을 수상했다.
리암은 작년 태국에서 ‘버튼스’라는 이름의 떠돌이 개를 입양했다. 버튼스는 태국에서 ‘해피 도고’라는 동물단체에서 구조된 강아지였다.
단체의 설립자 나이얼 하비슨에 따르면 버튼스는 생후 5개월 때 “충분히 귀엽지 않다”는 이유로 버려져 3개월간 해피 도고에서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비슨은 버튼스의 입양 신청 양식을 받았는데. 무려 이름이 ‘리암 갤러거’였고, 직업은 ‘가수’였단다.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지만 버튼스의 입양을 희망한 사람은 진짜 리암 갤러거였다. 리암은 영국에서 9,500km 떨어진 태국까지 날아와 버튼스를 입양했다.
또한 입양 후 리암은 태국의 다른 유기견들을 돕기 위해 2만 5천 파운드(약 4천만 원)의 기부금을 모금하는 데 앞장섰다. 하비슨은 이를 두고 “세상이 모두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PETA는 리암이 ‘혈통’이 있는 품종을 구매하는 다른 유명인들과 달리, 가족이 절실히 필요한 개에게 마음과 집을 열어줌으로써 팬들에게 훌륭한 모범을 보여줬다며 수상 이유를 밝혔다.
리암은 수상 결정에 대해 “버튼스를 구한 것은 우리가 내린 최고의 결정이었다. 그녀는 우리의 삶과 그녀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을 가져다준다”며 “떠돌이 개를 입양하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고 답했다.
한편, 리암 갤러거가 속한 오아시스는 1991년 결성돼 ‘Wonderwall’ ‘Don’t Look Back in Anger’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브릿팝을 대표하는 밴드로 자리매김했다. 2009년 해체 후 15년 만에 재결합해 내년 전 세계 투어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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