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냄새나는 냉장고를 청소하다 개구리를 발견한 여성의 사연을 지난 24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미국에 사는 여성 린 바우트웰(Lynn Boutwell)은 최근 냉장고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녀는 그 냄새가 ‘늪과 같다’고 표현했으며, 냄새의 근원을 찾기로 결심했다.
바우트웰은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냉장고를 청소하고 시든 상추와 다른 것들을 모두 버렸습니다”라며 “하지만 여전히 습한 냄새가 났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다 그녀는 냉장고 아랫부분 선반에 시들시들한 ‘콩나물’ 두 개가 있는 걸 발견했고, 진실이 풀리기 시작했다.
그녀가 콩나물로 오해한 것은 다름 아닌 개구리의 다리였다.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아마도 어느 순간 농산물에 섞여 있던 개구리가 냉장고 안으로 들어오게 됐다가 냉장고 안 차갑고 건조한 공기 때문에 몸이 말라가고 있었을 것이다.
놀란 바우트웰은 당장 개구리를 치워 냄새를 없애려고 했다고. 그러나 무언가 발견하고 행동을 멈췄다는데.
그녀는 “개구리를 던져버리려고 했는데, 희미한 심장 박동을 보았어요”라며 “그게 제 심장을 울렸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죽은 줄 알았던 개구리는 실제로 냉장고 안에서 살아있었다.
그녀는 개구리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물과 축축한 종이 타월이 담긴 그릇 안에 녀석을 넣었다. 그리고 약 몇 시간 후, 죽어가던 개구리를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바우트웰은 “개구리가 살아난 것에 충격을 받았어요”라며 “녀석은 완전히 회복된 것 같았고, 모든 부위를 잘 움직여서 놀라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개구리의 종을 알아내지 못했기 때문에 녀석을 그냥 풀어줘도 안전한지 고민했다고. 하지만 그녀가 그것을 알아내기도 전에 녀석은 그릇에서 뛰어내려 어딘가로 사라졌다는데.
이후 그녀는 이 사연을 페이스북에 공유했으며,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그녀의 친절한 행동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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