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자신이 좋아하는 자리를 엄마에게도 양보하지 않은 반려견이 소셜미디어에서 네티즌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퍼레이드펫츠에 따르면, 미국에서 살고 있는 수컷 골든 리트리버 ‘파일럿(Pilot)’에겐 결코 뺏길 수 없는 지정석이 있습니다.
녀석이 제일 선호하는 자리는 바로 집의 소파인데요. 온순한 리트리버는 곧잘 ‘천사견’으로 불립니다만, 녀석은 이 자리를 독차지하기 위해 천사견이라는 명칭을 버린 모양입니다.
파일럿의 가족이 지난해 12월 23일 틱톡 계정(@adventuresofpilot)을 통해 공개한 영상은 분노한 파일럿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자신의 지정석에 누워있는 엄마를 용납할 수 없던(?) 파일럿은 머리끝까지 화가 났는지 사납게 이빨을 드러내는데요.
맹수처럼 거친 모습으로 내 자리에서 나가라고 항의하는 파일럿. 아무리 자신을 돌봐주는 엄마라도, 녀석의 입장에선 엄마가 선을 넘었다고 생각한 듯합니다.
파일럿의 지정석에 한 번 누웠다고 호되게 혼난(?) 엄마는 “우린 이 자리를 함께 사용할 수 있어”라고 타일러봅니다. 하지만 파일럿은 꿈쩍하지 않는데요.
욕심 많은 파일럿은 절대 자신의 자리를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녀석은 엄마의 손을 살살 깨물더니 큰 소리로 짖기까지 합니다. 엄마가 “그만해. 멈추란 말이야”라고 말해도 듣는 척을 안하네요.
결국 착한 엄마는 패배를 인정하고 소파에서 일어났습니다. 끈질긴 투쟁 끝에(?) 자신의 자리를 되찾은 녀석.
엄마를 밀어낸 파일럿은 순한 리트리버로 돌아왔습니다. 녀석을 지켜본 네티즌은 “우리집 반려동물도 소파에 전용 지정석이 있어요”, “누군가 내 자리에 앉으면, 나도 저런 기분이 들어”, “내 반려견도 저렇게 단념하지 않을 것 같아”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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