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레페토(Repetto)와 혁신 디자이너 마린 세르(Marine Serre)가 손을 잡고 초승달 모티프가 돋보이는 새로운 플랫 슈즈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협업은 단순한 브랜드 결합을 넘어 우아한 움직임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공통된 철학을 담아냈다.
레페토는 1947년 로즈 레페토(Rose Repetto)에 의해 설립되어 발레 토슈즈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해왔다. 수십 년간 발레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완벽한 형태와 움직임의 아름다움을 슈즈에 담아내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반면, 마린 세르는 현대적 미학과 환경을 고려한 철학을 결합한 디자인으로 패션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레페토의 대표 모델인 까미유(Camille)와 릴루(Lilouh)가 마린 세르의 시그니처인 초승달 패턴으로 재해석되었다. 까미유는 뒤집어진 초승달 문 패턴이 더해져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며, 릴루는 뱀프 부분에 엠보싱된 초승달 모티프가 포인트로 들어간다. 데님, 블랙, 화이트, 레드 등 다양한 컬러로 출시되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두 브랜드는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지속 가능성에 대한 공동의 노력을 강조했다. 마린 세르의 업사이클링 소재 활용과 레페토의 장인 정신이 결합된 스티치 앤 리턴(stitch-and-return) 공정은 친환경적이면서도 고품질의 제품을 탄생시켰다. 이 공정은 레페토 창립자 로즈 레페토가 개발한 기술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잘 반영하고 있다.
마린 세르는 “어릴 적 레페토의 발레리나 플랫 슈즈에 매료되었고, 레페토 아뜰리에를 방문한 경험은 마법 같았다. 이번 협업을 통해 제 시그니처 문 패턴이 레페토의 아이코닉 슈즈에 담겨 기쁘다”고 전했다. 레페토의 샬럿 고셰(Charlotte Gaucher) 역시 “마린 세르와의 협업은 우리의 발레 유산과 장인 정신에 혁신을 더하는 뜻깊은 만남”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레페토와 마린 세르의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은 1월 20일부터 전 세계 주요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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