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추위에 괴로워하다 가정집에 찾아온 길고양이가 가족이 생기며 ‘묘생역전’에 성공했다고 9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미국에 사는 여성 매디슨은 지난해 12월의 어느 저녁, 헛간 밖에서 희미한 울음소리를 들었다. 문을 열어보니 낯선 길고양이 한 마리가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고양이는 매디슨을 올려다보더니 다시 한번 야옹야옹 울었다. 그리고 그녀의 발치를 지나쳐 헛간으로 들어갔다.
매디슨에 따르면 그날은 날이 추워 헛간 벽난로에 불을 피워놓은 상태였다고. 고양이는 불 옆에 자리를 잡더니 계속해서 야옹거리며 몸을 녹였다.
매디슨은 16살 반려묘 ‘버스터(Buster)’와 4살 반려묘 ‘체다(Cheddar)’를 키우고 있었기 때문에 녀석과 어렵지 않게 소통할 수 있었다.
사실 매디슨은 녀석을 보자 몇 주 전 세상을 떠난 셋째 고양이 ‘릭(Rick)’을 떠올렸다고.
릭을 그리워하며 슬퍼하던 매디슨은 새로운 녀석을 만나자 기쁨을 느꼈고, 결국 녀석을 떠난 릭 대신 셋째로 들이기로 마음먹었다.
그렇게 녀석은 매디슨의 집에 들어온 지 몇 분 만에 ‘레지날드(Reginald)’라는 이름을 얻고 따뜻한 집과 평생 함께할 가족이 생기게 됐다.
매디슨은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레지날드는 정말 귀엽고 주목을 받는 것을 좋아해요”라며 “릭을 가슴 아프게 잃은 후 레지날드가 우리에게 온 것은 정말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