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LA 카운티에서 걷잡을 수 없이 산불이 번지는 가운데, CBS 뉴스팀이 빈집에 갇힌 세 마리의 반려견을 구조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미국 피플지(誌)에 따르면, LA 팰리세이즈 지역에 거주하는 안드레아 파시네티와 아내 시슈안 부부의 반려견들은 집 안에 갇혀 산불에 대피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당시 부부는 각각 샌프란시스코와 해외에 있었고, 펫시터도 불길 때문에 반려견들을 구하러 집에 접근할 수 없었다.
안드레아는 공항으로 바로 달려가 LA행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향했지만 화재 상황이 심각했기에 도로가 통제되어 있었다.
그때 부부는 CBS 뉴스의 조나단 비글리오티 앵커가 집에서 불과 몇 분 거리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보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부부는 소셜 미디어에 앵커를 태그하며 게시물을 올리는 등 연락이 닫기 위해 노력했는데. 결국 비글리오티의 동료를 통해 연락이 닿게 됐다.
비글리오티는 함께 있던 크리스찬 듀란 프로듀서와 현장에서 구조에 나섰고, 가까스로 ‘알마’ ‘아치’ ‘휴고’ 세 마리 반려견을 모두 무사히 구출했다.
반려견들이 구조된 뒤 불과 몇 시간 뒤 집은 전소됐다. 조금만 늦었더라면 반려견들이 목숨을 잃었을 상황이었다.
안드레아는 CBS 뉴스를 통해 “우리는 삶을 살아가며 많은 물건을 쌓아가고 그것들을 정리하며 살아가지만, 결국 그것들은 그냥 모두 물건일 뿐”이라며 그보다 더욱 소중한 가족들을 지킬 수 있어 감사할 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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