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속에서 전쟁의 신이 만든 요리가 화제다.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는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이후, 게임의 판매 속도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첫 주 510만 장, 10주 만에 1100만 장을 돌파하며 소니의 퍼스트파티 게임 중 가장 빠른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그런데 이 게임의 성공이 단지 전투나 스토리만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의외의 곳에서 또 다른 화제를 일으켰다. 바로 티르가 만든 ‘스튜’였다. 그 스튜의 정체가 한국의 ‘갈비찜’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많은 게임 팬들이 궁금증을 가지게 됐다.
티르의 스튜, 갈비찜으로 밝혀지다

게임 속에서 티르는 전쟁의 신답지 않게 음식을 혹평하며, 자신이 직접 요리를 하겠다고 나선다. 게임을 하던 사람들은 ‘과연 전쟁의 신이 요리라도 잘할까?’ 의심을 품었지만, 티르가 만든 스튜를 맛본 일행은 그 맛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 스튜가 과연 어떤 음식일지, 게이머들은 궁금해졌다. 그리고 마침내 밝혀진 사실은, 그 스튜가 한국식 갈비찜이라는 것이었다. 실제로 출간된 요리책에 따르면 놀랍게도 ‘티르의 스튜’는 바로 한국식 갈비찜을 어레인지한 버전이었다.
갈비찜의 등장, 게임 속 배경과 어울린 이유
게임의 배경은 북유럽 신화를 기반으로 한다. 게임 속 티르가 전 세계를 여행하며 쌓은 다양한 지식 덕분에 요리책에 수록된 레시피들은 북유럽에 국한되지 않았다. 그 중 한국의 갈비찜이 등장한 것은 단순히 우연이 아니었다.
사실, 티르는 전 세계를 여행하며 다양한 문화를 접했고, 그래서 여러 나라의 요리를 익힐 수 있었다. 게임 속 설정이 자연스럽게 한국의 갈비찜을 포함할 수 있었던 이유다. 갈비찜을 스튜처럼 조리했지만, 그 맛은 한국의 갈비찜을 떠올리게 했다.
한국 음식이 전 세계 게임 속에 등장한 의미

게임에서 갈비찜이 등장한 것이 그저 단순한 장면의 설정일 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속에는 한 가지 더 중요한 의미가 숨어 있다. 바로, 한국 문화의 요소가 게임이라는 글로벌 매체를 통해 자연스럽게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이다.
갈비찜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는 그 문화적 요소를 게임 속에 녹여냈고, 게임은 전 세계 팬들에게 새로운 문화를 소개하는 계기가 됐다.
결국,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의 성공은 단순히 게임의 재미뿐만 아니라, 게임 내 디테일들이 어떻게 팬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티르의 갈비찜은 그 자체로 하나의 문화적 교차점을 만든 셈이다.
게임 속에서 갈비찜이 등장하며 한국의 음식이 전 세계에 조금 더 알려졌고, 이는 게임이 단순한 오락을 넘어서 문화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가 됐다.
갈비찜 레시피 만드는 법

「요리 재료 (4인분 기준)」
– 소갈비 1kg
– 무 1/2개
– 당근 1개
– 양파 1개
– 대파 1대
– 마늘 6쪽
– 생강 1조각 (작은 크기)
– 간장 1/2컵
– 설탕 3큰술
– 미림 3큰술
– 참기름 1큰술
– 다진 마늘 1큰술
– 고춧가루 1큰술 (선택사항)
– 후춧가루 약간
– 물 5컵
– 통깨 약간
– 대추 6개 (선택사항)
「만드는 법」
1. 갈비는 찬물에 30분 정도 담가서 핏물을 빼고, 흐르는 물에 헹궈서 물기를 제거한다.
2. 큰 냄비에 갈비, 대파, 마늘, 생강을 넣고 물 5컵을 부은 후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 중불에서 1시간 30분 정도 끓여서 육수를 우린다. 중간중간 떠오르는 거품은 제거한다.
3. 간장 1/2컵, 설탕 3큰술, 미림 3큰술, 참기름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후춧가루 약간을 그릇에 넣고 잘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4. 채소 손질: 무는 1cm 두께로 썰고, 당근은 길게 썰어 반달 모양으로 자른다. 양파는 큼직하게 썰고, 대추는 씨를 제거해 반으로 자른다.
5. 우려낸 육수에서 갈비를 건져내고, 다시 냄비에 갈비를 넣고 양념장을 부은 후 중약불에서 30분 정도 끓인다. 그 후 손질한 무, 당근, 양파, 대추를 넣고 20분 정도 더 끓여서 맛이 배도록 한다.
6. 갈비와 채소가 다 익으면 불을 끄고, 통깨를 뿌려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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