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무로 만드는 간식이 있다. 천연고무인 치클 또는 초산비닐수지에 향료와 설탕, 감미료 등을 첨가해 만드는 이 간식은 전 세계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바로 껌이다.
사람들이 껌을 씹는 이유는 다양하다. 잠을 쫓기 위해서, 입냄새를 감추기 위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 혹은 그냥.
하지만 이렇게 껌을 씹다 보면 나도 모르게 옷에 껌이 붙어버리는 경우가 한 번쯤 생기게 된다. 옷에 들러붙은 껌은 떼어내려 하면 점점 엉겨 붙고 지저분해져 많은 고생을 하게 만든다.
그런데 이렇게 붙어버린 껌, 사실은 매우 간단하게 떼낼 수 있다. 어떻게 해야 할까? 옷에 붙은 껌을 떼어내는 3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헤어스프레이

헤어스프레이나 살충제 등을 이용하면 옷에 붙은 껌을 손쉽게 떼어낼 수 있다. 껌이 붙은 자리에 스프레이를 뿌려준 뒤 단단한 도구를 이용해 살살 긁어내기만 하면 된다.
이는 스프레이에 들어있는 알콜이나 벤젠 등 휘발성 성분이 껌의 표면에 있는 수분을 순식간에 증발시키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껌의 점성은 수분이 날아가면 사라지기 때문에 쉽게 떼어낼 수 있게 된다. 스프레이가 없다면 소독용 알콜이나 손 소독제 등을 사용할 수도 있다.
2. 식초

식초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안 쓰는 칫솔에 식초를 묻혀 껌이 붙은 부분을 살살 긁어내듯 문질러주면 껌이 쉽게 떼어진다. 만약 껌이 너무 넓은 면적에 붙었다면 식초를 직접 뿌려준 뒤 잠시 기다렸다가 긁어내면 된다.
이는 식초의 산성 성분을 이용한 방법이다. 식초의 산성은 기름 성분과 단백질을 분해할 수 있는데, 이런 식초와 껌과 만나면 껌이 녹으면서 점성이 사라진다. 단, 이 방법은 옷에 식초 냄새가 밸 수 있으므로 조심해서 사용하는 편이 좋다.
3. 얼음

얼음을 이용해도 껌을 쉽게 떼어낼 수 있다. 껌이 붙은 부위를 얼음으로 살살 문질러주면 차가워진 껌이 딱딱하게 굳는데, 이때 빠르게 떼어내면 된다.
이 방법은 껌이 고무 재질이라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고무는 열이 가해지면 늘어나면서 물렁해지고, 열을 빼앗기면 수축하면서 단단하게 굳는 성질이 있다. 따라서 얼음을 이용해 껌을 딱딱하게 굳혀주면 옷에 엉겨 붙는 일 없이 깔끔하게 분리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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