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겨울은 예년보다 잦은 폭설과 한파로 인해 묘목 시장이 다소 늦게 열렸다. 또한 지난 14일 헤럴드 경제 보도에 따르면 사과 재배 면적이 지난해 대비 약 8.6% 감소해 사과 생산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최근 사과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아삭한 식감과 달콤한 맛, 풍부한 영양소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과일인 사과의 가격이 비싸지면서 많은 이들이 사과 구입을 꺼려 하고 있다. 이렇듯 비싸진 사과를 더 오래 두고 신선하게 먹을 수 있는 올바른 사과 보관법 다섯 가지를 소개하겠다.
올바른 사과 보관 방법 다섯 가지

1) 수분 손실을 막는 것이 핵심
사과를 보관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수분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사과의 수분이 증발하면 과일 속이 퍽퍽해지고 표면이 쭈글쭈글해지며 맛과 식감이 떨어진다. 이를 방지하려면 사과를 개별적으로 비닐이나 랩에 싸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랩이 없다면 신문지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2) 냉장 보관의 적정 온도
사과는 냉장 보관이 필수다. 사과의 적정 보관 온도는 0~3도다. 냉장고 내부 온도는 보통 4~5도이므로 사과를 보관할 때는 냉장고의 가장 차가운 곳에 넣거나, 0~2도에 유지되는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만약 사과를 4도 이상에서 보관하게 되면 에틸렌 가스를 더 많이 방출하게 돼 신선도가 빠르게 떨어질 수 있다.

3) 밀폐용기 사용하지 말기
사과를 보관할 때 자주 범하는 실수 중 하나가 밀폐용기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다. 밀폐용기는 공기 순환이 어려워 사과가 방출하는 에틸렌 가스가 내부에 갇히게 된다.
에틸렌 가스는 사과가 빠르게 갈변하도록 만들며 결국 과일을 빨리 상하게 한다. 밀폐용기를 사용할 때는 뚜껑을 완전히 닫지 말고 공기가 순환할 수 있도록 비스듬하게 덮거나 아예 덮지 않고 보관하는 것이 좋다.
4) 비닐 포장 시 주의사항
사과를 개별적으로 비닐에 싸서 보관할 때도 주의할 점이 있다. 비닐을 너무 꽉 묶어 밀봉하면 사과 내부에 공기가 차단돼 신선도가 떨어질 수 있다. 비닐은 적당히 느슨하게 묶어서 수분 손실만 막는 것이 좋다.
5) 사전 세척 금지
사과를 씻고 보관하게 되면 세척 과정에서 수분이 과일 속으로 침투해 빠르게 상할 수 있다. 따라서 사과는 씻지 않고 그대로 보관해야 한다.
사과의 효능

사과는 다량의 섬유질을 포함하고 있어 식후 포만감을 증대시키며 체내에 쌓인 독소를 체외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다이어트에 효과적이고 펙틴이 풍부해 장운동을 규칙적으로 만들어 묽은 변을 단단하게 만들고 변비와 설사 해소에도 좋다.
사과 껍질에는 항산화 물질이 있어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억제한다. 또한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데도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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