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대사공원건강문화원
경상북도 김천시 대항면 운수리 1187
어딘가로 여행을 갈 때 가장 먼저 무엇을 고려하시는지…
쿠니의 경우 우선 숙박 장소를 선정하고 이어 동선을 생각해 여행지를 결정하는 편이다.
물론, 여행지도 성향상 번화한 곳보다는 조용한 곳을 택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인기 있는 곳, 핫플레이스라 말하는 곳들을 일부러 피하지는 않는다. 다만, 이미 다녀온 핫플이라면 종종 패스하고 인기 없는 곳이나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하더라도 새로운 곳을 선택하는 편이다.
이곳은 김천 사명대사공원 숙박 장소.
정확한 명칭은 ‘김천 사명대사공원 건강문화원’이고 그곳에서 운영 관리하고 있는 숙박동에 묵을 예정이다.
이곳은 예약이 쉽지 않은 한옥숙소로 꽤 유명하다.
쿠니는 한 방에 예약 성공.
이번 김천 여행을 축하하는 듯한 기분.
과하지 않게 조명이 들어와 있는 사명대사공원 숙박 장소 안으로 들어가 체크인을 해야 하는데 김천 여행 장소 곳곳을 다니다 보니 일반적인 체크인 시간보다 많이 늦은 상황이라 미리 전화를 해 도착예정 시간을 알렸다. 근무자의 업무는 오후 6시에 종료하기 때문에 당직자에게 알리려는 생각에서다.
벽돌로 아담하게 이어지는 담장을 따라 불 밝혀진 곳으로 들어간다.
김천 사명대사공원 건강문화원 관리사무소.
드디어 한옥숙소 중 김천 가볼 만한 곳으로 알려진 건강문화원 숙박동에서 하루 묵어갈 기회가 생긴 것이다. 어찌 보면 건강문화원 숙박동이 이번 김천 여행의 가장 핵심적인 여행 장소가 아니었을까.
사명대사공원 건강문화원 숙박 예약 안내
- A동 전체(기준 18명) : 비수기 310,000원 / 성수기 400,000원(A동은 크게 3개 동으로 분리 가능하며 분리 예약은 매월 20일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 분리 예약 A-1(기준 10명) : 비수기 160,000원 / 성수기 200,000원
- 분리 예약 A-2(기준 6명) : 비수기 100,000원 / 성수기 140,000원
- 분리 예약 A-3(기준 2명) : 비수기 80,000원 / 성수기 100,000원
- B-1(기준인원 7명) : 비수기 140,000원 / 성수기 180,000원
- B-2(기준인원 5명) : 비수기 120,000원 / 성수기 150,000원
- C 동(기준인원 6명) : 비수기 150,000원 / 성수기 200,000원
- D 동(기준인원 2명) : 비수기 80,000원 / 성수기 100,000원
- 성수기 : 매년 7월 1일~8월 31일 / 공휴일 및 대체공휴일 등 전화문의 후 확인
- 문의전화 : 054-421-1557
- 예약사이트 : 김천시 시설관리공단 https://www.gc.go.kr/Sa-myeong/main.tc
공지사항
- 기준인원 초과 입실 시 1인당 10,000원 추가 납부(영유아도 추가 납부 대상)
- 분리 예약된 A-3동 및 D동은 미취학아동(2인)만 추가 입실 가능하며 성인은 추가 입실 불가
- 숙박객 : 족욕체험 1회 무료(유료 체험 시 3,000원) / 이용 시간은 사전 예약
- 칫솔 치약 등 개인위생용품 개별 지참(제공되지 않음)
- 수건은 1인 1장만 제공
체크인을 하고 유의사항을 들은 뒤 안내받은 건강문화원 숙박동 D동으로 걸어가는 중이다.
김천 사명대사공원 숙박 관리는 김천시 시설관리공단에서 하고 있으며 예약도 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에서 한다.
이곳이 오늘 내가 사명대사공원 숙박을 하게 될 D동
김천 가볼 만한 곳, 독채 한옥숙소다.
입구 왼쪽으로 신발장이 있고 툇마루와 처마가 있어 익히 알고 있는 한옥숙소 모습 그대로.
하지만 들어서는 문은 유리문?
신구의 퓨전.
알려준 번호 키를 누르고 입실 성공.
안에서 밖을 보니 훤하게 다 보인다.
그래서 커튼이 있고 안으로 들어선 뒤 커튼을 쳐야 외부 시선이 차단되는 구조다.
이곳은 거실.
반대쪽 거실 벽으로 블라인드가 있고 블라인드를 거두면 대나무밭이 보인다.
좌식 원목 테이블을 두고 마주 보고 앉아 있을 수 있는 한옥숙소의 일반적인 형태가 그대로 드러나 있다.
거실 한쪽에 위치한 예쁘장한 냉장고가 있고 오른쪽으로 침실이 있으며 따로 만든 것으로 생각되는 붙박이장에 이부자리가 있고 그 옆으로 옷걸이가 있다. 이부자리는 딱 2채. 추가 인원이 있을 경우 사전에 이부자리를 요구해야 하는데 이곳 D동은 기본적으로 성인 추가 입실 불가다. 미취학 아동 2인까지만 추가 입실 가능.
원칙은 그러하더라도 양해를 구하면 되지 않을까 싶지만 절대 불가라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답답함이 있다.
여하튼 원칙이 그러하다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벽면은 한지로 말끔하게 도배되어 있고 미닫이창 역시 한지 도배가 되어 있으니 한옥숙소의 정취가 그대로 보인다.
적당한 조명과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 김천 가볼 만한 곳으로 알려진 배경에는 이러한 요소도 작용했을 것 같다.
잉?
샤워실, 화장실 분위기는 현대적이면서 나룻배와 유사한 욕조가 이색적이다.
이곳 화장실, 샤워실만 보면 한옥숙소란 생각이 들지 않으며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
그동안의 한옥숙소가 안고 있는 불편함이나 불만 요소를 수용해 개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 날 아침.
사명대사공원 숙박을 마치고 한옥숙소를 나서기 전에 잠시 앉아 커피를 한 잔 마신다.
혼자 이 시간을 즐기고 있다는 것이 아쉬움이라면 이해가 되시려나? 누군가와 함께 함이 더 좋을 공간이다.
마침 비어 있는 A동을 살펴봤다.
전체적으로 기준인원 18명이라고 하는 한옥숙소로 매월 20일부터 분리 예약이 가능하다.
분리 예약이 실시될 경우 3개 동으로 분리되어 각 동마다 연결문이 폐쇄된다. 이렇게 설계한 것은 A동이 워낙 큰 형태의 독채 한옥숙소여서 일괄 예약자가 없을 경우 분리해서 이용자에게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곳 A동이 마음에 들었던 것은 3대 가족여행이나 3가족 여행 등 단체로 이용하게 될 경우를 생각했을 때 이만한 시설을 400,000원이란 가격으로 빌릴 수 있다는 점이다.
그 형태는 크게 ‘ㅁ’자 형태로 되어 있으며 중앙 거실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동이 분리되어 있다.
기준인원이 18명이라는데 내 생각으로는 30명도 이용할 수 있을 듯하다. 이러한 생각은 캠핑을 하며 좁게 생활하는 것에 대해 불편함이 없었던 나의 경우에 해당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A동 전체를 보면 상당히 넓다.
그리고 A동 전체가 3개 동으로 나누어질 수 있다는 것은 화장실과 샤워실이 3곳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1가족 단체라 하면 남녀 성비에 따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복도를 오가는 재미도 있다.
가족여행이라면 아이들이 무척 재미있어 할 듯.
김천 가볼 만한 곳으로 사명대사공원 숙박동 이야기가 등장하는 것은 그만한 매력이 있어서라 생각되며 어제 묵었던 D동도 그렇지만 이곳 A동을 돌아보며 긍정의 고갯짓이 마구마구.
한옥숙소에 대한 고정관념이 이번 김천 여행에서 본 건강문화원 숙박동에서 깨진 느낌이다.
효율성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아니니 말할 수 있는 내용이 없지만 분위기만 놓고 보았을 때 한옥도 구조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넓고 아늑한 공간으로 구현할 수 있음을 알게 해줬다.
물론 부분적으로는 아쉬움도 분명 있다.
설계 당시에 없었던 것이 급하게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 싶은 부분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흐름에 커다란 장애라 생각되지 않았기에 이곳 숙박동을 김천 가볼 만한 곳으로 인정하는데 무리가 없다.
특히 샤워실, 화장실은 작정을 하고 설계한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일반적인 한옥구조와 다르고 그 차이가 마음에 드는 이유 중 하나다.
여기 사명대사공원 숙박을 체험하지 않았다면, 여기 A동을 구경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그저 김천 가볼 만한 곳 정도에서 사고의 확장이 멈췄을지도 모를 일이다. A동은 정말 마음에 드는 곳이었다.
‘ㅁ’자 구조의 안으로 들어서는 문은 하나.
처음부터 설계가 3개 동 구분과 통으로 사용하는 것을 염두에 뒀다면 각 분리동마다 툇마루를 만들었을 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여기 A동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 중앙 출입문 이외에는 툇마루가 없다는 점인데 이건 어디까지나 쿠니의 개인적인 욕심으로 쿠니는 그렇게 느꼈구나 정도로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
뜬금없는 냉온수기와 전자레인지 2개?
조금 전까지는 사명대사공원 숙박 장소에 대해 소개를 하다가 갑자기 이런 공간이 불거져 뭔가 싶으실 텐데 이곳도 건강문화원 숙박동 안에 포함된 공간이다. 다만, 다른 건물에 위치하며 가볍게 조리해 무언가를 먹을 수 있는 공간이다.
짐작으로는 초기에는 식당으로 설계되었겠지만 인근의 식당 등 지역민의 영업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 식당을 운영하지 않고 사명대사공원 숙박 이용객들이 자체적으로 준비한 먹거리를 먹는 장소로 운영하게 된 것이라 판단된다.
김천 사명대사공원 건강문화원 숙박을 이용하는 분들이라면 여유로운 아침 식사를 이곳에서 해보시는 건 어떨까?
가볍게 준비한 빵과 우유 그리고 커피 등을 이곳에서 여유롭게 먹는 것이다. 조리도구는 전자레인지와 냉온수기만 있다는 사실을 고려해 그에 맞는 음식을 준비하면 되겠다.
이곳은 건강문화원 관리사무소.
오늘의 김천 여행을 시작하기 전 체크아웃을 하러 왔다.
늦은 시간에 체크인을 하느라 못 봤던 내부 시설을 구경해 본다.
이곳의 정확한 명칭은 김천 사명대사공원 건강문화원 체험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므로 일요일 숙박하시는 분은 미리 체험실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겠고 월요일 숙박하시는 분은 체크아웃하며 화요일 이용해 보셔야 하겠다.
위에 설명된 건강기기 1종 1시간 코스 + 아래 족욕체험 30분 코스 = 10,000원으로 매주 저렴한 상태로 체험실을 이용할 수 있다. 물론, 따로따로 이용할 수도 있는 것 같은데 이것은 미리 이용 예약을 해야 한다.
1일 5회의 이용 시간이 있으므로 무조건 이용하겠다고 하면 안 된다. 꼭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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