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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귀포 여행 모임 장소 노천카페 로즈마린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조회수  

제주도 서귀포 여행 중에 만나게 된 선배와 후배의 모임을 위해 찾은 장소 로즈마린.

다 좋았는데 겨울비가 내리고 있다는 점과 운전을 해야 해서 다른 분들과 달리 술을 마시지 못한다는 점이 많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꽤 괜찮은 분위기의 선술집을 찾은 듯해 좋았던 기록입니다.

로즈마린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성중로 13

제주도 서귀포 모임 장소 노천카페 로즈마린 영상 1분 7초.

이곳을 약속 장소로 정한 것은 제주도민 선배의 아주 오래된 기억 속에서 찾아낸 편린에 의해서다.

굳이 찾지 않아도 된다고 말렸건만 끝끝내 오기를 부리시더니 찾아낸 곳 노천카페 로즈마린.

개점은 오후 3시이고 폐점은 새벽 2시.

선술집스러운 영업시간이라 생각 든다.

제주도 서귀포 여행 중이었던 때문인지 이곳 노천카페 로즈마린을 찾아올 원대한 계획 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전 새섬과 새연교를 걷다가 왔다. 아마도 겨울비가 내리지 않았거나 시간이 조금만 더 여유로웠다면 새섬 안의 걷기 좋은 길까지 모두 둘러봤을 텐데.

제주도 서귀포 모임 장소 노천카페 로즈마린은 맞은편으로 칠십리 야외공연장을 두고 등 뒤로는 서귀포항의 내항을 두고 있어 밤이면 야경이 멋진 곳이라고 들었다 그래서 모두 자리에 가 앉을 시간임에도 주변 둘러보기를 한다.

말 그대로 새섬과 새연교를 마주하고 서귀포항 내항과 주변의 야경이 볼만하다.

아마도 그러한 이유가 선배로부터 이곳을 오래도록 잊지 못하게 한 이유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주인장은 결코 친절하지 않아 보인다.

불친절하다가 아니라 무뚝뚝하다에 어울리는 표정과 말투였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듯.

이곳은 제주도 서귀포 여행을 오는 7080 세대에겐 추억의 장소가 될 듯하고 MZ 세대에겐 경험하지 못했던 허술하고 털털한 장소이자 썩 청결해 보이지 않으나 흥미로운 장소가 될 거란 느낌.

지저분하다 더럽다가 아니라 그냥 청결해 보이지 않는다가 어울리는 애매모호한 분위기.

인테리어에 세월의 흔적, 역사의 흐름이 묻어 있고 금세 부서질 것만 같은 허술함이 찐득하게 흐르지만 바로 앞 야경만큼은 매우 탁월하다는 생각이 든다.

저 나무 그림 때문인가?

이곳은 나무뿌리 아래 파 놓은 동굴 같단 느낌이다.

전반적으로 훌륭하단 느낌은 아닌데 딱히 흠잡고 싶은 곳도 없을 정도의 분위기가 이곳 노천카페 로즈마린의 컨셉일지도 모른다는 의구심 어린 생각도 해본다.

상황이야 어찌 되었든 지금 난 제주도 서귀포 여행 중이고 선배와 후배들을 만나기 위해 이곳에 서 있다.

이제 앉으러 가봐야겠음.

얼레? 여긴 줄 알았더니 아니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이곳에 앉네 마네 이야기가 분분해 분명 여기라 생각했는데 이 양반들이 보이질 않는다.

어데로 갔을까? 지금 나랑 숨바꼭질하자고요?

이것이 설마 오징어 게임 몰카?

아~ 든다.

마음에 든다.

벽난로.

오늘의 제주도 서귀포 여행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것.

벽난로 특성상 불 바로 앞이 아니면 열기가 느껴지지 않는 비효율적인 화기이지만 보기에는 좋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렇게 불을 지필 거라면 차라리 훨씬 효율적인 화목난로를 설치하는 건 어떠할지.

이 양반들이 여기 있었군! 그리 넓은 곳도 아니면서 미로처럼 생긴 탓에 잠시 헛갈렸음.

미아가 되진 않겠지만 잠시 일행을 잃은 듯한 느낌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항상 함께이기보다 가끔 홀로인 것.

어울림이 좋긴 해도 혼자여서 느끼게 되는 감정과 분위기는 결코 혼자가 아니면 알 수 없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무언가를 주문할 때 항상 선택을 회피해 온 탓에 이젠 타인이 알아서 주문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지금 뭘 주문한 거야? 배고픈데…

나의 말을 귓등으로도 안 듣는 감?

배고프다굽쇼 ~

자기들은 막걸리에 맥주로 배를 불릴 수도 있지만 난 운전을 해야 하는데 치사하게스리…

그래서 하나 더 주문한 것이 어묵탕인데 이것도 그렇다. 안주로 먹을 것이 아니라면 손을 대지 말아야지.

자기들은 술 마시고 안주로 이거 먹고 그럼 난 계속 배고프잖아요 ~~~

어이 ~ 반달아!

이런 걸 군중 속의 솔로이스트라고 하는 거니?

나도 그냥 확 우도땅콩 마셔버리고 대리 부르라고 할까? 아님 택시 부르라고 할까?

하지만 이놈의 책임감!

왜 없던 책임감이 지금 막 자라나는 거지?

잭의 던져진 콩알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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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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