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모니 몽블랑은 프랑스와 스위스, 이탈리아의 교차 지역에 있다. 이곳에서 곤돌라를 이용하거나 트레킹을 하다 보면 휴대폰을 통해 다른 국가 입국했다는 알림이 울리곤 한다. 몽블랑을 비롯해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알프스 산맥을 360도 뷰로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에귀 뒤 미디’, 프랑스에서 가장 거대한 빙하 ‘메르 드 글라스’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1924년 최초로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도시기도 하다.
샤모니 몽블랑에서 케이블카를 운영하는 회사 콩파니 뒤 몽블랑에서 세일즈 디렉터를 맡고 있는 앙투안 뷔흐넷은 “팬데믹 기간을 거치며 신규 곤돌라, 리모델링한 레스토랑 등 샤모니 몽블랑 주요 시설들이 확 바뀌었다”며 “2026년까지 대대적인 공사 및 재단장을 거칠 예정이니 한국 여행객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샤모니 몽블랑 여행을 더욱 편리하고 쾌적하게 이끌어줄 신규 시설을 소개한다.
에귀 뒤 미디 스카이워크 Le Pas dans le Vide |
메르 드 글라스 신규 곤돌라 Mer de Glace |
새 회사와 새 단장한 레스토랑 Maison des Drus |
레스토랑에서 제공하는 메뉴는 샤모니 몽블랑 일대를 대표하는 로컬 홈메이드 요리로 구현된다. 모든 요리는 로컬 및 자체 생산한 재료를 활용한다. 미슐랭 스타 셰프 장 쉴피스(Jean Sulpice)의 오른팔로 활약했던 로익 르낭(Loïc Renand) 등 유명 셰프들의 창의성을 더한 메뉴로 맛의 정수를 선보인다.
올해 베르주리(Bergerie), 플랑프라즈(Planpraz)의 콩투아 드 라 베르주리(Comptoir de la Bergerie), 플레제르(Flégère)의 푄(Foehn) 스낵 바 등의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몇 년 동안 이들을 포함한 총 18개 레스토랑 전체를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할 예정이다.
그랑 몽테 케이블카 공사 Grands Montets |
2018년 화재로 중간역이 소실된 이후 그랑 몽테의 정상에 스키 리프트를 타고 오를 수 없게 됐고, 스키 하이킹만으로 접근할 수 있었다. 현재 자연 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정상에 다시 접근할 수 있도록 그랑 몽테 재건 작업을 진행 중이다. 외관은 투명한 큐브 형태로 알프스 환경을 고려하며 5년 동안 관련 전문가들의 논의를 거쳐 세심하게 기획했다. 2026년 12월부터 운행 시작 예정이다.
아르장티에와 로냥을 잇는 첫 번째 구간에는 10인승 곤돌라를 설치할 예정이다. 같은 건물에서 첫 번째 구간의 하차와 두 번째 구간의 승차가 모두 이루어진다. 해당 건물 내에는 레스토랑, 운영 사무실, 스키 코스 관리자 및 응급 구조대를 위한 공간도 마련돼 있다.
정상까지 오르는 길은 ‘3S 분리형 케이블카’를 탑승한다. 이 케이블카는 케이블과 분리형 스키 리프트 기술을 결합한 혁신적인 시설이다. 마지막 구간은 해발 3000m가 넘는 빙하 지형으로 탑승객을 인도한다. 이곳은 숙련된 스키어들에게만 접근을 허용한다. 여름에는 등산객도 수송한다. 케이블카 탑승을 하지 않는 보행자들의 접근도 가능하다. 자연 보존을 위해 재활용한 철근을 활용하며, 기존 설비가 있던 자리에 재건 작업을 진행한다. 공사 중에도 임시 건물에서 리셉션과 레스토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강예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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