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행 갈 때 누구에게 얼마나 팁을 줘야 할까. 우리나라에 없는 팁 문화는 낯설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즐거운 해외여행이지만 나라마다 팁의 비율이 다르고 업종별로 금액도 다르기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Dailymail)은 에티켓 전문가 윌리엄 한손(William Hanson)의 ‘팁에 대한 지침’을 소개했다
예를 들어 유명 관광지인 파리는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18세 이상의 방문객에게 도시세(city tax)라는 세금을 별도로 부과한다. 이때 호텔 측에 팁을 줘야하는 상황이 생기면 도시세를 제외하고 팁을 주면 된다.
우선 국가마다 팁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절대적인 비율은 없다. 영국에서는 최저 임금이 보장되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팁 지출이 필수가 아닌 자율로 여겨진다. 사실 영국 대부분의 가게에서는 이미 팁이 포함된 계산서를 주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이중으로 팁을 지불하지는 않았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훌륭한 서비스를 받아서 팁을 꼭 주고 싶다면 10%를 주는 게 평균이다. 오늘날에는 신용카드 결제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카드회사가 가져가는 수수료를 포함해서 12.5%정도다. 호주의 팁 문화 역시 영국과 마찬가지로 자율이다. 미국은 식당 종업원 같은 경우 최저임금을 보장받지 못하기 때문에 20~25%정도의 팁을 주는 게 관례다. 15%부터는 현지에서 적다고 느껴질 수 있는 금액이다.
윌리엄 한손은 팁을 줄 때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금으로 계산을 한 뒤 남은 거스름돈으로 팁을 주는 건 무례함의 극치라고 강조했다. “거스름돈으로 팁을 주는 것보다 차라리 팁을 주지 않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고 단언했다.
호텔에서 택시를 불러주거나, 벨보이, 호텔 짐꾼에게는 1~2유로(한화 약 1400~3000원)정도를 주는 것이 적당하다고 밝혔다. “호텔 짐꾼에게 팁을 줄 때는 일반적으로 가방 1개당 1유로 정도를 지불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객실청소원에게는 10유로(한화 약 1만 4000원)정도를 주고 메모와 함께 침대 위에 올려놓으면 된다.
글=김혜성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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