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영산 후지산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장소가 지난 25일 새로 문을 열었다.
아사히 신문 (The Asahi Shimbun)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일본의 여행사 JTB코퍼레이션과 손을 잡고 야마나시현에 후지산 전망 관광 안내소 ‘릴리 벨 휘테(Lily Bell Hütte)를 개장했다
릴리 벨 휘테는 해발 1600m에 위치한 후지산 전망대 ‘트윈 테라스’에 방문객을 유치하기 위해 탄생했다. 트윈 테라스는 2021년 정부가 1억7800만 엔(약 16억 원)을 투자해 새로 개장한 관광 명소다. 이곳에서 웅장한 후지산과 더불어 가와구치코 호수, 멀리는 야마나카코 호수까지 볼 수 있다.
오카와 마사카츠 JTB코퍼레이션 매니저는 “트윈 테라스에서 보는 후지산은 일본 최고지만, 아직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려지지는 않은 것 같다”며 릴리 벨 휘테를 지은 이유를 설명했다. 카페, 상점도 갖추고 있어 트윈 테라스 방문객의 편의를 도울 전망이다. 야마다 진지 JTB코퍼레이션 전무이사는 릴리 벨 휘테를 통해 트윈 테라스 방문객 수를 5만 명으로 늘리고 싶다고 밝혔다.
릴리 벨 휘테 방문객은 인근 스즈란 군세이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나 릴리 벨 휘테 측은 주차공간이 협소하다며 후에후키시 내 지정된 정류장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했다. 해당 정류장은 릴리 벨 휘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트윈 테라스는 릴리 벨 휘테에서 버스를 타고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성인 기준 왕복 1800엔(약 1만6000원)이며, 티켓은 릴리 벨 휘테 안내소에서 판매 중이다. 이 셔틀버스는 11월까지 운행 예정으로, 일반 차량으로는 접근이 불가하다.
한편, 같은 현의 한 마을에서는 후지산 과잉 관광으로 골머리를 앓기도 했다. 릴리 벨 휘테에서 약 40분 거리에 위치한 후지카와구치코 마을의 한 편의점이 후지산 포토 스폿으로 인기를 끌어 전 세계 관광객이 몰렸다. 마을의 여러 조치에도 방문객들의 비매너 행동이 이어졌고, 이에 주민들이 불편을 겪자 후지산이 보이지 않도록 가림막을 설치했다.
글 = 김지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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