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기내 무료 이어폰이 제공되지 않을 수도 있다.
프랑스 오디오 기술 회사 ‘데비알레’(Devialet)가 비행기 인테리어 회사 ‘사프란’(Safran)과 협력하여 차세대 기술 ‘유포니’(Euphony)를 개발한다. 유포니는 승객들의 머리 받침대에 내장된 맞춤형 스피커
승객들은 헤드셋 없이 유포니를 통해 기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승객이 유포니로 듣게 되는 콘텐츠는 모두 고음질이다. 유포니 스피커를 사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소음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사프란은 데비알레의 특허 음향 기술을 통해 승객 서로가 영향을 받지 않고 최고의 음질을 즐길 수 있다고 시사했다. 또한 비행 중 생길 수 있는 소음에 대응하여 좌석 내 실시간 볼륨 조절을 가능하게 할 것임을 밝혔다.
데비알레와 사프란은 비즈니스석과 퍼스트 클래스 좌석에 우선적으로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며, 이는 2023년부터 일부 항공기에 도입된다. 데비알레의 사장 프랭크 르브샤르(Frank Lebouchard)는 “데비알레와 사프란이 협업하여 독특한 혁신을 항공기에 도입할 수 있게 되어 매우 흥분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지상이나 하늘을 막론하고 모든 상황에서 훌륭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사프란과 협업하며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섰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비즈니스석과 퍼스트 클래스 좌석은 거리를 두고 있기에 맞춤 오디오 기술인 ‘유포니’가 비교적 효과적일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좌석 간 간격이 가까운 이코노미석에서 개인의 소음이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한다.
글=이가영 여행+ 인턴기자
감수=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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