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인도 북동쪽 자쉬푸르(Jashpur)의 작은 마을에 사는 8세 소년 디팍(Deepak)은 집 뒷마당에서 놀던 중 코브라의 공격
을 받았다
. 디팍에게로 달려든
코브라는 그의 팔을 칭칭 휘감은 후 물었다. 디팍
은 “코브라를 뿌리치려 팔을 흔들어도 소용없었다. 코브라는 내 팔을 물었고, 엄청난 고통이 밀려왔다”고 당시의 정황을 전했다
.
궁지에 몰린 소년은 뱀과 똑같은 방법으로 상황을 모면했다. 디팍은 “아무리 세게 흔들어도 꿈쩍도 하지 않아 뱀을 두 번 세게 물었다”고 말했다. 사고 직후 그의 가족은 그를 신속하게 병원으로 데려갔다. 그는 해독제를 투여받았고, 하루 종일 의료진의 관찰을 받은 후 퇴원했다.
다행히도 디팍은 코브라의 공격으로 인한 건강상의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교상 부위도 빠르게 회복했다. 뱀 전문가 카이저 후세인(Qaiser Hussain)은 “소년은 코브라에게 경고성 공격을 당했다. 독 없이 이빨로 물기만 한 것”이라며 “이러한 행동은 상대를 놀라게 한 후 도망치려는 성체 뱀의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디팍에게 물린 뱀은 인근 숲에서 죽은 채 발견되었다. 전문가들은 디팍에게 물린 상처를 죽음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건의 중심이 된 뱀은 인도코브라(Spectacled Cobra) 종이다. 인도코브라에 물리면 신경독성 독이 퍼져 60분 이내에 무기력증, 마비, 경련,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면 사망에 이른다.
디팍이 사는 지역은 ‘뱀의 집(Adobe of Serpents)’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많은 뱀이 서식하고 있다. 인도코브라를 비롯한 200여 종이 넘는 뱀이 서식함에 따라 뱀 공격으로 인한 피해가 자주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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