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 우주 캡슐을 탑재한 로켓이 지난 19일 우주를 향했다.
트래블펄스(TravelPulse) 등 외신에 따르면, 민간우주업체인 블루오리진(BlueOrigin)은 6명의 승객을 태운 ‘NS-25 캡슐’을 미국 텍사스(Texas) 서부에 위치한 우주 센터에서 발사했다. 데이브 림프(Dave Limp)가 설립한 블루오리진은 우주 비행의 상업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 일환인 NS-25 캡슐은 해당 기업의 7번째 유인 발사체이다.
지구 표면으로부터 105㎞ 떨어진 곳에는 우주와의 경계선이 존재한다. 카르만 라인(Karman line)이라고도 불리는 이 구간에 도착하면 무중력 상태를 경험할 수 있다. 로켓이 도달할 수 있는 최대 고도인 100㎞ 높이에서 승객은 선체 안을 유영하며 창밖으로 지구의 둥근 곡률을 감상할 수 있다. NS-25 캡슐은 19일 오전 9시 36분에 발사해 10분간의 우주 탐험을 마치고 9시 46분에 착륙했다.
승객 중에는 벤처 사업가인 메이슨 엔젤(Mason Angel), 프랑스 양조장 설립자 실뱅 치론(Sylvain Chiron), 소프트웨어 사업가 케네스 L.헤스(Kenneth L.Hess) 등이 있다. 미국 최초의 흑인 우주비행사 에드 드와이트(Ed Dwight)도 참가했다. 우주를 여행하기 위해 지불한 티켓값은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알려졌다. 블루오리진은 승객의 티켓값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지만, 에드 드와이트는 우주 관련 재단의 후원을 받았다.
필 조이스(Phil Joyce) 블루오리진 수석 부사장은 “우주로 가는 길을 개척하는 선구자를 기다리고 있다”며 “고객에게 이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글= 박한나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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