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 섬 여행(세트)/김민수 지음/파람북 펴냄
동해, 서해, 남해, 제주까지 1·2권 출간
저자는 250개 넘는 섬 여행한 마니아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은 지친 도시인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섬 여행을 상상해 보았을 터이다. 《대한민국 100 섬 여행》은 대한민국의 섬들 가운데 일반인들의 여행지로 적합한 100곳의 섬들을 수록했다. ‘서해편’, ‘동해·남해·
현재까지 나온 가이드 책 중 가장 많은 섬을, 섬 여행에 필요한 가장 상세한 정보와 함께 담은 책이다. 지은이 김민수 작가는 대한민국 섬 여행 전문가로 《섬에서의 하룻밤》 등 섬 여행책만을 집필해왔고, 현재도 여러 매체에 섬 여행기를 기고 중인 섬 여행 전문가다. 김 작가는 섬 여행 왕초보부터, 여객선 몇 번쯤은 타 본 섬 여행 중·고수까지 모두 만족할 만한 세부적인 내용을 꾹꾹 눌러 담았다.
섬들은 바다로 둘러싸여 있기에 날씨 등의 자연환경의 영향이 크다. 그래서 여행을 떠나기 전에 확인해야 할 것도 많은데. 각 권 시작에는 섬 여행을 하기 전 알아두어야 할 기본 정보를 담았다. 일례로 섬마다 교통 정보는 물론, 성수기·비수기에 따라 달라지는 숙소 및 음식점들의 상황을 상세히 정리했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현지인들의 목록도 낯선 섬에서 큰 힘이 된다.
섬의 가장 큰 매력은 바다지만 요즘에는 탐방로 없는 섬이 드물다. 육지와 바다의 맛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최적 여행지가 곧 섬인 셈이다. 섬 여행의 또 다른 맛인 캠핑 파트에서는 섬마다 캠핑 추천 지역과 캠핑 시 유의해야 할 사항들을 소개했다. 그리고 관광 투어, 무인도 탐방과 갯벌체험 등 각종 체험 활동 안내도 담았다.
섬만큼 일출과 낙조가 멋지게 찍히는 곳이 있을까. 또한, 잔잔한 파도의 해수욕장, 거친 파랑이 만든 기암괴석은 물론, 섬의 식생이나 소박한 일상 풍경 역시 추억으로 남기기에 더없이 적절한 장소다. 인증숏, 출사 명당들을 소개하며 장소마다 촬영 비법도 공유한다. 직접 촬영한 1000여 점 이상의 사진은 도시에서는 여행의 흥미를 돋우는 것에 더불어 여행지에서는 앵글 가이드가 되어준다.
지은이 김민수 작가는 캠핑을 좋아하고, 섬 탐방을 좋아하고, 글과 사진을 좋아하는, 그래서 결국 섬 여행 전문 작가가 된 대한민국 섬 마니아다. 250개가 넘는 섬을 여행했고, 지금도 틈만 나면 섬으로 떠날 궁리를 하는 중이다. 2022년부터 제일 큰 섬, 제주에 살기 시작했다. 언론 매체, 방송, 강연, 컨설팅을 통해 우리나라 여러 섬의 매력을 전해왔으며, 단행본 《섬이라니 좋잖아요》, 《섬에서의 하룻밤》을 출간했다. 현재 여행 매거진 ‘트래비’와 ‘한경 money’에 섬과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연재 중이다.
[권오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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