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잠잠해지니 다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가볍게 야외 활동을 하고 싶어도 땡볕이 내리쬐는 낮 시간 외출은 부담스럽다면 밤을 주목해보자. 호텔스컴바인이 추천한 여름 밤에 즐기면 더욱 재미있는 야간 액티비티 여행지 네 곳을 소개한다. 근처 가성비 좋은 호텔도 간략히 적었으니 참고하시라.
노원에 있는 동화나라 불빛공원
고즈넉한 공원에서 주변을 화려하게 수놓은 불빛들과 함께 산책하고 싶다면 노원 불빛정원으로 가보자. 불빛정원은 옛 경춘선이 지나던 철길 구간에 조성한 서울시 최초의 불빛공원이다. 해가 지면 기찻길 산책로를 따라 알록달록한 조명들이 켜져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빛의 터널, 반딧불정원, 숲속 동물나라 등 다양한 주제로 정원이 꾸며져 있어 어른 아이 모두 즐겁게 구경할 수 있다. 이용료는 무료인 만큼 누구나 일찍 저녁을 먹고 해질녘에 방문해 빛의 향연을 즐겨 보길 바란다.
가볍게 산책 후 깔끔한 숙소에서 혼자 호캉스를 즐기고 싶다면 아리랑힐 호텔 동대문을 추천한다. 가격 대비 시설이 매우 쾌적하며 지하철역이 도보 1분 거리에 있어 이동하기 편리하다. 아리랑힐 호텔은 깔끔한 조식으로도 유명하니 식사 후 카페에 들러 나만의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해보자.
김포에선 곤돌라 대신 문 보트를!
마치 베니스처럼 도심 속 한가운데 있는 수로에서 야간 보트를 타 보는 건 어떨까. 한국의 베니스로 불리는 김포 라베니체의 금빛수로에선 초승달 모양의 문 보트를 한여름 밤에 탈 수 있다. 주간과 야간 모두 보트를 탈 수 있지만 야간에는 문 보트는 물론 수로 양옆으로 조명이 켜지며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최대 성인 6명까지 탑승 가능한 패밀리 보트도 이용 가능해 가족 단위로도 즐길 수 있다. 아직 여름 휴가를 떠나지 못했다면 이국적인 라베니체에서 해외여행 부럽지 않은 여름을 즐겨보자.
아이들과 함께 방문할 수 있는 숙소를 찾고 있다면 차량 15분 거리에 있는 라마다 앙코르 바이 윈덤 김포 한강호텔을 고려해보자. 북극곰, 플래닛, 토끼 등 다양한 테마의 키즈룸이 마련되어 있어 온 가족이 재미있는 하루를 보낼 수 있다.
번쩍이는 LED 바이크 천국 강정보 디아크
탁 트인 넓은 광장에서 LED 전동바이크를 타고 시원하게 달려보는 것도 추천한다. 대구 강정보 디아크 광장은 예술 건축물인 디아크의 야간 조명으로도 유명하지만 바이크 명소로도 유명하다. 광장 주변으로 대여점도 많고 바이크를 탈 수 있는 도로가 잘 갖춰져 있어 면허증만 있다면 누구나 손쉽게 체험할 수 있다. 무엇보다 야간에 LED 조명을 켜고 달리는 재미가 쏠쏠하니 직접 체험해 보길 바란다.
디아크에서 차로 4분 거리에 위치한 대구 엑스코 맞은편의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은 최근 야외수영장, 다이닝 시설 등을 리모델링해 고급스럽고 세련된 시설을 자랑한다. 투숙객인 경우 50% 할인된 가격으로 사우나 이용이 가능하니 바이크 탄 후 하루의 피곤을 말끔히 씻어보자.
빛나는 트랙위에서 달려보는 야간 루지 드라이브
완만한 경사를 미끄러지듯 내려오는 루지도 한여름 밤에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로 꼽힌다.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스카이라인루지는 바다를 배경으로 신나게 레이싱할 수 있는 곳 중 하나이다. 타 지역의 루지보다 경사가 완만한 편이기 때문에 바다를 조망하며 천천히 내려올 수 있다. 야간에는 트랙에 무지갯빛 조명이 켜진다. 불빛을 따라 속도감 있게 내려오다 보면 짜릿한 흥분감에 더위도 금세 잊게 된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기장 바다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베스트루이스해밀턴호텔 오션테라스를 추천한다. 2022년에 오픈한 신상 호텔로 전 객실이 기장 앞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오션뷰를 갖추고 있다. 로비 또한 미디어 파사드를 활용해 마치 해안가에 온 듯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권효정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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